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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간담 서늘케한 터치패드…비밀은?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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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가 아이패드에 고정됐던 고객의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가격을 내리고 애플과 정면승부해서 지지않고 재고를 몽땅 팔아치워 애플의 간담을 서늘케 한 터치패드 판매 열풍이 화제다. 

 

H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베스트바이를 통해 가격을 300달러나 내린 99달러로 책정해 재고를 몽땅 털어내며 구매열풍의 여운을 만끽했다.  

 

씨넷은 27일(현지시간) HP가 가격을 75%나 인하한 99달러에 제공, 재고를 바닥낸 HP 터치패드 열풍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평가를 소개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터치패드 구매를 위한 장사진은 행사 12시간 전에 공지한 결과였던 점을 감안할 때 출시 수개월 전부터 광고해 오던 애플의 마케팅을 무색케 한 HP의 성공작이란  평가를 받았다.

 

또 터치패드 열풍은 결과적으로 이전에 HP 터치패드가 가격정책에서 실패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대비되는 비싼 가격의 아이패드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애플이라서 가능한 얘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에게는 비싼 가격에도 이를 기꺼이 구매할 수백만명의 마니아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터치패드, 고객과 함께 한 가격정책 성공 

 

씨넷은 지난 1년반 동안 어떤 태블릿도 아이패드에 고정됐던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터치패드의 열풍을 주목하면서 배경을 분석했다.

 

로저 케이 엔드포인트테크놀로지 수석 분석가는 “터치패드의 사멸은 애플에게 아이패드 판매를 잠지 멈추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 HP가 터치패드 재고를 온라인과 베스트바이에서 12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팔았지만 터치패드는 여전히 HP사이트에서 99.99달러로 가격이 표시돼 있다.

그는 특히 장래에 그런 제품이 또다시 다른 태블릿 경쟁자로부터 재현된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케이는 “만일 당신이 HP같은 거대회사이고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출시한다면 수억달러의 마케팅 예산을 쓰는 것이 이상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는 이어 “그런 회사라면 이 비용으로 터치패드 가격 보조금을 지원해 시장에 제품이 넘치게 해 모든 사람의 손에 당신회사의 제품을 갖게 하고 제품에 대해 얘기하도록 해야한다”면서 “그렇게 돈을 쓰는 것이 마케팅비용에 들이는 것보다 더 가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는 “따라서 터치패드의 실패는 제품품질의 실패가 아니라 가격책정의 실패였다”고 결론 지었다. 

 

씨넷은 케이분석가의 평가에 대해 ‘고객들이 함께 했다는 사실이 명백하기 때문에’ 그의 의견을 배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애플 무색하게 한 공지 12시간 만의 구매 장사진  

특히 베스트바이에서 일요일에 있었던 터치패드 구매 열풍에 이어진 장사진은 단지 12시간 전에 공지한 결과라는 점에 주목했다.  

 

보도는 주목할 것은 터치패드 판매를 단 12시간전에 예고했는데도 이처럼 사람들이 몰린 것은 애플이 아이패드 출시 수개월 전부터 제품을 소개해 온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라고 추켜 세웠다. 
▲지난 해 4월 애플 뉴욕 스토어에서 아이패드를 최초로 처음 구입해 나온 한 고객이 언론에 둘러싸여 있다. 애플은 수개월 전부터 아이패드에 대해 공지해 왔다. 
게다가 보도는 베스트바이가 주말에 일부 베스트바이매장에서 터치패드를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수많은 사전 예약주문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씨넷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 외곽에 있는 베스트바이의 판매사원이 “판매자가 아닌 고객으로서 터치패드 한대를 갖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터치패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HP는 현재 터치패드를 구할 수 있는지에 집중된 트위터피드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패드가 비싸도 통한 것은 애플이기 때문

애플의 아이패드 가격이 비싸도 통한 것은 애플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에게는 HP파빌리온을 799달러에 사는 대신 기꺼이 1천299달러에 애플맥북을 살 준비가 돼 있는 수백만명의 고객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도는 이처럼 터치패드 열풍이 일어난 것은 단순히 가격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만 동시에 태블릿이 너무 비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씨넷은 모토로라와 삼성이 미국에서 최저 499달러로 매겨진 태블릿으로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지 못하는 이유는 429달러, 또는 499달러로 책정된 노트북에서 수많은 대체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도는 아마존도 태블릿에 보조금을 더해서 값싸게 제공한다는 루머가 있다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이또한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터치패드 판매열풍의 교훈은 아이패드에게 대항할 유일한 방법은 적어도 당분간 가격인하 살인적인 가격인하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HP가 우연히 이를 증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