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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나 VS 아몰레드, 스마트폰 얼굴은 누구?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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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갖가지 제품이 봇물 터진 듯 출시되고 있다. 작년 한해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은 20여종에 불과했으나 올해 중반을 지난 7월 현재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 20종이 넘는다. 이런 속도라면 작년보다 2배 더 많은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스 마트폰 가짓수가 다양해지면서 디스플레이도 그만큼 폭넓어졌다. 작년만 하더라도 화면 크기가 4.3인치라면 상당히 큰 편이었으나 올해는 갤럭시SⅡ를 비롯해 신형 스마트폰의 화면이 대형화되는 추세다. 4인치부터 4.3인치가 주력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뜻.

화면 크기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자체 브랜드도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아이폰4는 ‘레티나’, 갤럭시SⅡ는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옵티머스 블랙과 빅은 ‘노바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휘는 스마트폰에선 AMOLED가 대세
재미있는 점은 이들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정해져 있다는 것.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에서만 제공되고 슈퍼아몰레드 플러스도 갤럭시SⅡ에만 적용되어 있다. 노바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 다만 S-LCD와 ASV(Advanced Super View) LCD의 경우 제조사에 관계없이 적용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브랜드화 되는 현상을 크게 AMOLED와 LCD의 자리다툼으로 바라보고 있다. 전 세계 AMOLED 시장의 대부분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이끌고 있고 LCD의 경우 LG디스플레이와 샤프, 도시바, AUO 등이 시장을 나누고 있다.




디 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슈퍼아몰레드 플러스를 제외 하면 모두 LCD 계열의 디스플레이로 특장점을 내세워 스마트폰에 장착해 상품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하는데 별도의 홍보팀을 만들 정도로 브랜드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휘어지고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나 투명 디스플레이에서는 AMOLED 외에는 대안이 없어 다른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만 시점이 문제다. LCD에서 급격히 AMOLED로 넘어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LCD도 아직 기술개발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 지금 당장은 LCD가 우세, 스마트폰도 마찬가지
디 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분기별 휴대폰 디스플레이 출하량 및 전망’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휴대폰용 패널 출하량은 4억 3,712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밝혔다. 이 같은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4억 2,071만대)보다 3.9%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1분기(3억 7,163만대) 이후 꾸준히 늘어난 수치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패널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PPI(인치당 픽셀 수)와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 지난해 LTPS 패널 출하량은 3억대를 돌파하며, 전체 시장의 20%을 점유했다. PPI와 해상도를 높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AMOLED도 반격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AMOLED 시장이 올해 42억 달러, 2015년 140억 달러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 달 6월 5.5세대 라인을 가동시켜 AMOLED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며 LG디스플레이와 도시바 등도 기술 투자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전자 옵티머스 블랙

디 스플레이뱅크 한보람 연구원은 “스마트폰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브랜드는 마케팅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있는데 현재까지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해상도와 화면 크기가 결정적인 요소”라며 “앞으로 AM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 점에서 이견은 없지만 충분한 공급량이 확보되는 시점까지는 LCD와의 차이를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디스플레이에 따라 적용되는 스마트폰 제한적
시장에 서 만나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별 스마트폰은 크게 3가지. 첫 번째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AMOLED를 적용한 슈퍼아몰레드 플러스의 갤럭시SⅡ, 두 번째는 LG디스플레이의 레티나와 노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4와 옵티머스 블랙·빅, 마지막으로 소니, 샤프, 도시바 등의 S-LCD, ASV를 적용한 센세이션과 베가 레이서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디스플레이를 쓰고 싶다면 스마트폰도 선택의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슈퍼아몰레드 플러스는 갤럭시SⅡ 이외에는 탑재한 제품이 아예 없다. 레티나, 노바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S-LCD, ASV가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가져다 쓴다.

스마트폰 적용 디스플레이 특징
갤럭시SⅡ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응답속도, 시야각, 색재현력
아이폰4 레티나 디스플레이 픽셀당 화소수(PPI), 고해상도
옵티머스  블랙·빅 노바 디스플레이 밝기, 전력소비량
센세이션, 베가 레이서 S-LCD, ASV 광시야각, 저렴한 가격
※ 디스플레이별 스마트폰 1위 랭킹

화 면 크기는 4.5인치를 가진 노바 디스플레이가 가장 크다. 옵티머스 빅에 적용되었으며 500nit(니트, 밝기단위이며 일반 LCD의 경우 200∼300nit를 제공)의 밝기를 제공해 야외 시인성을 높였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

4.3인치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를 장착한 갤럭시SⅡ는 응답속도, 시야각, 명암비, 색재현율에 있어 LCD보다 한 수 위다. 전력소비량과 가격, 수명 등은 LCD가 다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상도만 보고 스마트폰을 고른다면 단연 아이폰4다. 가장 높은 해상도(960×640)를 제공하기 때문. 앞서 설명한대로 응답속도와 시야각, 적절한 화면 크기라면 갤럭시SⅡ가 선택이다. 광시야각과 갤럭시SⅡ보다 높은 해상도를 원한다면 S-LCD(qHD 해상도 960×540)를 장착한 센세이션이나 아트릭스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