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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마트폰 화면 크기 변화. 2009년만해도 3인치가 주류였지만 지난해부터 4인치, 올해는 5인치까지 넘보고있다. |
팬택이 5인치 태블릿폰인 '베가 넘버파이브' 출시하면서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09년만 해도 3인치가 주를 이루던 스마트폰 화면은 지난해 삼성전자 (849,000원 1000 -0.1%) 갤럭시S를 시작으로 4인치 시대를 열었고 올해는 5인치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매년 커지는 추세다. 실제 9월부터 쏟아질 주요 제조사들의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스마트폰은 HD급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위해 4.5~4.7인치로 예정돼 있다.
현재 인기리에 팔리는 갤럭시S2는 4.3인치인데 9월 나올 삼성전자의 '갤럭시 LTE'는 4.5인치이며 11월 또다른 LTE폰은 4.7인치다. LG전자 (81,100원 800 1.0%) 역시 '아이프로젝트'로 명명된 LTE폰이 4.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141,000원 500 0.4%)과 LG유플러스 (5,490원 50 -0.9%)도 지난달 30일 LTE 서비스 발표회에서 4.5~5인치 화면으로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감상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팬택의 베가 넘버파이브는 스마트폰 5인치 시대의 이정표가 될 만하다. 태블릿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격인 제품으로 통상 7인치~10인치가 주류인 태블릿보다 작은 5인치 제품이 해당된다.
국내 출시된 5인치 태블릿폰은 팬택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델이 5인치 태블릿폰인 스트릭(Streak)을 KT (40,000원 50 0.1%)로 출시한 바 있다. 당시 델은 "스트릭이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이의 '스위트스팟'(sweet spot, 골프에서 헤드에 가장 정확한 타구지점)에 있는 단말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스트릭의 국내 판매량은 1만대 전후로 알려졌다. 5만대를 최소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참패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아 휴대하기 불편하고 태블릿보다 작은 어정쩡한 크기"라는 평가와 함께 사이즈의 문제라기보다는 스마트폰 후발주자인 델의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 탓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는 스마트폰의 화면 한계는 4인치라는 주장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1500만대 이상 보급되면서 대중화됐고, 4인치 폰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크기에 대한 저항감이 줄어든 것이다. 웹서핑이나 각종 앱활용, DMB시청이 늘면서 좀 더 큰 화면에 대한 요구가 덩달아 커졌다는 게 제조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LTE시대에는 HD(고화질)나 3D입체 동영상이 일반화되는 만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화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팬택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태블릿 기기를 고민한 결과 7인치 이상은 휴대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휴대성을 감안하면 5인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태블릿시장에서 아이패드 독주가 이어지는 상황도 5인치 태블릿폰을 검토하게 된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인치를 스마트폰의 한계점으로 보고 있으며 테두리(베젤)를 얇게 하는 기술경쟁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폰 화면이 커질수록 전력소모도 커지고 배터리를 늘리면 두께 이슈가 제기되는 만큼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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