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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축제 ‘맥월드 엑스포’, 아시아에 온다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7. 8.

매년 2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맥월드 엑스포는 애플 제품에 초점을 맞춘 IT 전시회다. 애플에서 만든 제품뿐만 아니라 아이폰 케이스, 아이패드 액세서리, iOS 응용소프트웨어(앱) 등 애플 제품과 관련된 주변기기나 기술도 함께 소개된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일정과 맞아떨어지면,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진행하는 신제품 출시 연설도 맥월드 엑스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2007년엔 아이폰, 2008년엔 맥북에어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제, 맥월드 엑스포가 아시아에 온다. 매년 맥월드 엑스포를 개최하는 인터네셔널 데이터 그룹(IDG)이 올해엔 중국 베이징에서 맥월드 엑스포를 개최한다. 중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아시아 시장의 위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오는 9월22일부터 25일까지 총 나흘간 열리는 ‘맥월드 아시아 베이징 2011′은 중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맥월드 엑스포이자 아시아에선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2002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적이 있었지만, 2002년과 비교해 달라진 애플과 애플 제품의 위상을 생각하면, 올해 맥월드 아시아 베이징 2011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맥월드 아시아의 주제는 ‘맥이 당신의 삶을 디자인 한다’(Mac Design Your Life)로 정해졌다. 보고, 쓰고 즐긴다는 행사 콘셉트도 정했다. 사용자와의 대화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맥월드 아시아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200여개 이상 업체가 참가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 애플 관련 기술을 선보이며, 전세계 500개 이상의 미디어가 맥월드 아시아로 안테나를 향했다. 업체와 미디어 외에 베이징으로 발길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객만 해도 20만명이나 된다고 하니, 맥월드 아시아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기조연설을 맡게 될 인사도 꾸렸다. 행사 첫날인 9월22일에는 챙 샤오빙 차이나유니콤 CEO가 엔젤 투자자들을 위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며, 차오 구웨이 시나 CEO가 모바일 인터넷의 미래라는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둘쨋날에는 모바일 게임 ‘좀비 대 식물’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업체 팝캡게임즈의 데이브 로버트 CEO가 등장인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맥월드 아시아 외부 행사도 눈에 띈다. 애플 제품을 쓰고 있는 중국 여대생을 대상으로 ‘맥 걸 콘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시각, 음악,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개발자나 사용자를 뽑는 ‘맥 탤런트 콘테스트’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오디오, 비디오, 사진 분야에서 사용자가 직접 이용해보고, 즐길 수 있는 트랙이 준비됐으며, 개발자와 사용자가 직접 만나 앱을 이용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도 베이징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기업 아이커버와 앱 개발업체 인포마인드 등 기업이 맥월드 아시아에 부스를 설치한다. 맥월드 아시아에 참여할 국내 기업은 지금도 발굴 중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이번 맥월드 아시아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을 위해 지원금을 보탠다. 업체당 600여만원 수준이다.

장의진 한국저작권위원회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박사는 “디지털 콘텐츠나 동영상, 음악, 필터링 기술, 워터마킹, DRM 기술 등을 갖고 있는 저작권 기술 보유 업체를 중심으로 참가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총 4개정도 국내 업체에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의진 박사는 “이 같은 행사 지원이 올해 처음이라 예산을 적게 잡았지만, 반응을 보고 예산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개발자와 사용자를 위한 볼거리가 풍성한 가운데, 정작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참석할지는 불투명하다. 스티브 잡스 CEO는 지난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서 맥북에어를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맥월드 엑스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맥월드 엑스포 한국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김유림 넥스페어 대표는 “현재 애플쪽과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CEO가 직접 올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