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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500만..‘카카오톡’ 1500만 시대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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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스마트폰 메신저서비스 ‘카카오톡’이 두 달만에 500만에 달하는 가입자를 새로 끌어 모아 1500만이 사용하는 시대를 열고 있다.

최 근 서비스 시작 2년만에 1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세계적인 위치기반 인맥구축서비스(SNS) ‘포스퀘어’가 부럽지 않은 규모다. 최고의 SNS로 불리는 ‘페이스북’ ‘트위터’와 경쟁을 벌이겠다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행보가 더 빨라지게 됐다.

1 일 카카오톡 서비스 기업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카카오톡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두 달이 지난 현재 가입자는 1480만명에 달하고 있다. 매일 8만명 안팎의 가입자가 늘고 있어 이번 주말 안에 1500만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지 난 4월까지 카카오톡 가입자는 한 달 평균 170만명씩 늘어났는데, 최근 두 달 사이 월평균 신규가입자는 약 240만명에 달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보다 한층 빠르게 카카오톡 가입자가 늘어나는 건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치솟고 있기 때문.

미 국, 일본은 물론 최근 중국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초 100만명 정도였던 해외 카카오톡 사용자는 현재 전체 가입자의 20% 수준으로 늘어나 300만명 가까이 이르고 있다.

사용자들 이 자기 나라 말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고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주고받는 등 복잡하고 어렵지 않다는 게 해외에서도 인기를 끄는 이유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문자메시지 요금이 비싸거나 문자 사용량이 더 많은 미국, 일본 등에서 무료로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카오는 빠르면 이달 말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까지 현지법인을 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 해외 가입자가 늘어나는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카 카오톡 서비스를 이용해 사용자들이 하루 주고받는 메시지 건수는 두 달만에 두 배 수준인 4억건 정도로 급증했다. 각자의 스마트폰 주소록에서 추가하는 사람들이 친구로 등록되기 때문에 오래 전에 알던 사람이나 최근 알게 된 사람과 부담 없이 말문을 틀 수 있게 돼, 자연스럽게 인맥구축의 효과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링크’처럼 다른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카카오톡과 연결하거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식으로 동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도 커지고 있다.

김범수 의장은 최근 “다음번 기자간담회는 1억명의 가입자를 모은 뒤에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페이스북·트위터와 경쟁하는 건 꿈이 아니라 도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 박용후 이사는 “연말까지 2000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3개월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스마트폰 서비스로 도약하겠다는 도전이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