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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역할을 하는 CPU성능에서는 이미 1.5GHz 듀얼코어를 장착한 제품들이 선을 보이기 시작했고, 5인치 화면을 단 스마트폰도 나오고 있다.
레티나,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노바 등 디스플레이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 달이 멀다하고 새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결국 더 높은 스펙으로 무장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스펙 경쟁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일단 내년이면 2GHz급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 상당기간 쿼드코어가 유지되고, 대신 CPU만큼 중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성능을 높이는 데 업체들이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화면 크기는 휴대가 중요한 스마트폰의 특성 상 최대 5인치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 쿼드코어 이후엔 GPU 성능에 더 주력할 듯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러나 기술의 진보가 이어지는 한 스마트폰 또한 하드웨어 성능에 있어 무한히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클럭 스피드 역시 현재 1.5GHz가 최신이라고 하지만 곧 1.7GHz, 2.5GHz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윤 이사는 말했다. 이어 "칩 또한 점점 작아지면서 전력 소모를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 만 제조사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스펙 경쟁으로 인해 일정 부분 한계 상황에 다다랐다는 고민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재품 출시 시기는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데 너도나도 하드웨어 스펙만을 강조하다보니 정작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
국내 A사 한 임원은 "스펙 싸움이 워낙 심하다보니 (오버클럭하는식의) 편법으로 클럭스피드를 높이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제품을 선보이고자 시작된 경쟁이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다"고 걱정했다.
B 사 임원 역시 "클럭스피드를 올리고 코어수를 늘리는 등의 작업을 하는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소비자가 과연 스마트폰에서 이 정도의 성능을 풀(Full)로 쓸 일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면서 "경쟁사는 1GHz인데 우리는 1.2GHZ다. 화면 크기가 좀 더 크다, 카메라 화소가 더 높다는 등의 스펙 경쟁은 사실상 기술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마케팅 관점에서의 싸움"이라고 털어놨다.
외산 업체 C사 관계자는 "앞으론 단순한 하드웨어 경쟁만으로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어, 이런 숨은 기능도 있었네' 하는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높아진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해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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