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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3G 속도 ‘KT > SKT’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5. 23.
서울도심 10곳 측정, 다운•지연속도 KT '우월'
세티즌 조사결과…변수 등 단순비교 ‘참조용’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국내에서도 출시돼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패드 1세대와 달리 KT와 SK텔레콤 모두 공급됐다는 점에서 양 사 비교가 적지 않다. 어느 이통사가 사용하기 더 편할까?

3G를 이용할 경우, 속도 면에서는 KT가 나을까, SK텔레콤이 나을까. 이와 관련, 세티즌(www.cetizen.com)이 재미있는 비교 시연을 했다. 아이패드2 SKT?KT 모델을 들고 도심 곳곳을 누비며 실제 현장 테스트를 한 것이다.

물론 단 하루 실시했다는 점, 기지국 위치 등 변수가 적지 않다는 점, 찰라 속도 비교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 정성적 평가일 수밖에 없는 이번 조사의 한계를 감안하면 ‘참조’ 정도로 만족할 만한 ‘로드뷰’다.

테스트는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여의도 공원, 명동, 건국대, 삼성동, 강남역 등 상권 및 빌딩, 인구 밀집지역 5곳(주변 지하철역 포함 10곳)에서 이뤄졌다. 각 통신사의 아이패드2 3G를 ‘스피드테스트’와 ‘벤치비’ 앱을 통해 각각 10회씩 측정했다.

세티즌이 아이패드2 3G 속도를 테스트한 결과, KT가 SK텔레콤보다 낫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다운로드 속도 면에서 2, 3곳을 빼고 KT 아이패드2가 더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 전체 측정값의 평균치에서도 KT 다운로드 속도와 인터넷 지연시간이 각각 2.50Mbps, 177.39ms로 나타나 SKT의 1.77Mbps와 205.63ms보다 빨랐다.

가장 먼저 여의도공원(10:00. 이하 측정시각). 측정결과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SKT가 0.62Mbps로, KT 1.35Mbps에 못 미쳤다. SKT 경우, 1Mbps를 넘긴 수치는 단 1회에 불과했다. 여의도역(11:30) 근처 역시 KT망이 조금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중앙로(12:30) 측정 결과, SKT 망 속도가 KT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의도와는 다르게 지연속도 또한 평균150~200 ms정도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었다.

테스트 장소별로 이통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여의도공원 경우 KT가(위), 명동 중앙로는 SKT가(아래) 웃었다.

명동성당(13:00)에서는 KT망이 조금 우세했지만, 3.28Mbps에서 0.87Mbps까지 편차가 심했다. KT망 경우, 비교 테스트에 이용된 스피드 테스트 앱이 여러 번 튕기는 현상도 발생했다.

건국대학교 호숫가(14:30) 근처 측정 결과값은 KT망이 지연시간과 다운로드 속도 모두 상대적으로 조금 빠른 것으로 측정됐다. 건대 사거리 근처모 카페(15:00)에서 측정 결과도 건대 캠퍼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출퇴근 시간만 되면 모든 통신망이 먹통이 돼버린다는 삼성동 코엑스(15:40). 코엑스 내 벤치에서 측정했는데, KT망의 경우 서버를 찾지 못해 여러 번 측정 불능 상태를 경험했다. 반면 SKT망은 이전 측정 지역보다 향상된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근처 삼성역 지하2층 지하철 승강장 입구(16:00)에서는 지하임에도 불구, 양쪽 다 예상보다 높은 다운로드 속도와 짧은 지연시간을 보여줬다. 속도 측정 시 지하철이 진입과 동시에 다운로드 속도가 급감하고, 지연시간이 길어지는 현상도 특이했다.

마지막, 강남역사 안(16:30). 평균 속도는 KT가 높고 지연시간도 빨랐지만, SKT는 일정한 다운로드 속도를 유지했다. 뒤 이은 강남역사거리(17:00)에서는 KT와 SKT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전체 측정결과 ‘KT 우세’에도 불구, 세티즌은 평균값만으로 어느 통신사가 빠르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그 주요 원인으로 ‘지연속도’를 꼽았다.

테스트 결과, 지연시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더라도 지연시간이 짧은 통신사 아이패드의 웹 브라우징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는 게 세티즌 설명이다.

벤치비 앱에서 보여지는 손실률 또한 측정치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티즌은 그러나 이번 통신사 3G테스트의 경우는 손실률이 0에 가까웠기 때문에 측정값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http://www.cellular.co.kr/?p=28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