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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말바꾼 SKT "무제한 요금제 무사할까?"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5. 23.
SKT가 19일 'T와이파이존'을 SKT 고객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침을 바꾼다고 발표한 이후 이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지난해 1월 '개방'을 선언하며 무료로 와이파이를 열어놓은지 1년 반만에 말을 바꾼 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폐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까지 맞물리면서 우려 섞인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출처=T월드 홈페이지>


지 난해 1월 '2010년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SKT는 T와이파이존을 타사 고객에게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KT와 LG U+는 자사 고객들에게만 무료로 와이파이존을 개방해 놓은 상황에서 파격적인 선제 공격을 날린 것이다.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 숫자에서 가장 앞서있던 KT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비춰지는 획기적인 움직임이었다.


T 와이파이존 개방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도 잠시. SKT는 1년 반만에 이같은 개방 정책을 뒤집었다. 문제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트래픽 또한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와이파이 품질은 떨어지고, T와이파이존 데이터 이용량 가운데 자사 고객의 비중은 약 50%에 불과한 상황에서 타사 고객까지 껴안을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SKT는 결국 T와이파이존 운영 방침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당 장 오는 7월부터 타사 고객은 SKT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없다. 이같은 소식에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SKT 가입자는 환영하는 반면 KT, LG U+ 등의 타사 이용자는 SKT의 말바꾸기를 질타했다. "SKT 쓰는 입장에서 환영입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딱 이 경우네요. 공짜로 쓰게 해준 것만 해도 어딥니까" 등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역시 SKT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말바꾸기의 달인" "KT보고 개방하라고 억지 쓰더만 결국 자기들도" "SKT의 얌체짓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SKT가 와이파이 빗장을 닫아 걸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와이파이를 공유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이통사 3사는 공공시설에 설치하는 와이파이망은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 난 9일 이통사들이 와이파이 공유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용자들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하기 위한 빌미를 만들려는 게 아니냐며 의심어린 시선을 보낸 바 있다. SKT는 트래픽 증가 문제로 와이파이 공유제 논의를 '없었던 일'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무사한 걸까? 안타깝게도 다음과 같은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도 안심할 수 없어 보인다. "와이파이 개방정책도 포기한 마당에 남은 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뿐"

http://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