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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말린 그 기술, 잡스는 극찬했다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12. 5.
잔상 없는 깨끗한 아이폰 구현한 'IPS' 디스플레이

"이런 디스플레이는 꿈도 못꿨을 것이다.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OLED보다 뛰어난 화면을 제공한다."

故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는 지난 2010년 6월 애플개발자회의에서 아이폰4를 소개하며 이 제품에 탑재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우수함을 강조했다. 이후 애플은 아이패드, 아이패드2, 아이폰4S까지 이 디스플레이를 고수해왔다.

'레티나'는 '망막'을 뜻하는 것으로 사람의 눈으로 실물을 보는 것처럼 사실에 가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애플이 지은 이름이다. 또 압력을 가해도 잔상이 남지 않는다.

실제로 아이폰4와 4S 및 아이패드 시리즈는 손이나 펜으로 누른 후에도 잔상 없는 깨끗한 화면을 보여줘 터치스크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대 발전을 한발짝 도약시킨 공신으로도 평가받는다.

잡스가 극찬한 이 '레티나'의 정체는 바로 한국 기업 LG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시도한 광시야각 LCD 기술인 'IPS'를 모바일에 최적화 시킨 'AH-IPS' 디스플레이다.

아이폰4가 시대를 활짝 열어준 IPS는 어떻게 태동했을까. 그리고 무엇이 좋을까.



◆"IPS, 상용화 어려웠지만 궁극의 기술이라 확신"

때 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세계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고민은 LCD의 '시야각'을 넓히는 것. LCD TV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럿이 함께 봐도 여러 각도에서 봐도 선명히 보이는 화면이 필요해졌다.

당시 업계에 떠오른 광시야각 기술은 IPS 방식과 VA 방식이었다. LCD의 액정 배열 방식을 바꿈으로써 시야각을 넓힌다는 것은 같다. 단 IPS는 화면을 누른 후에 액정이 돌아오는 시간이 VA보다 10배 빠르다는 장점이 있었다.

IPS를 장착한 기기가 터치를 해도 잔상이 남지 않는 원리는 이렇다.

IPS는 액정이 수평으로 누워있기 때문에 압력을 가해도 기울임이 없어 이미지고착 현상이 없고 시야각이 좋다. 반면 VA는 액정을 수직으로 배치하기 때문에 압력을 가하면 액정이 옆으로 밀려나 원상태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문제는 IPS 방식이 기술 구현이 어렵고 수율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등 상용화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이에 1990년대 당시 삼성, 샤프, AU 옵트로닉스 등 거의 모든 업체들이 VA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난관에도 불구 IPS를 선택하고 상용화에 성공, 1999년 22인치 IPS 패널을 출시하게 된다.

이후 LG디스플레이는 IPS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AH-IPS를 개발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액정을 통과하는 빛의 양이 IPS보다 많아 밝기와 전력효율이 높고 빠른 응답 속도 등을 갖추게 됐다.



2010년 애플이 아이폰4에 AH-IPS를 채택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십수년전 선택이 모바일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보게 된 것. 경쟁사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더보기 (출처) :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22382&g_menu=0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