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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도 쿼드코어 시대…엔비디아 ‘테그라3′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11. 4.

인텔이나 엔비디아, 퀄컴 같이 프로세서를 만드는 업체는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의 연산 성능을 높이기 위해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만든다. 멀티코어 프로세서는 코어가 2개 이상 들어가는 프로세서다. 데스크톱 PC는 물론, 올해부터 출시된 스마트폰이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하기도 했다.

모바일 프로세서는 앞으로도 계속 성능을 높여가겠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 성능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할 때를 생각해보자. 친구와 전화를 하거나 카카오톡을 주고받는 것이 스마트폰으로 하는 작업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전화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으로 아무 작업을 하지 않고 그저 대기하는 시간이 훨씬 길지도 모른다.

e메일을 작성하거나 전화통화를 할 때, 그 밖에 굳이 고성능 프로세서가 처리할 필요가 없는 작업까지 모두 고성능 프로세서가 처리해야 할까.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이 필요한 작업은 전력을 덜 소비하는 프로세서에 맡겨도 되지 않을까. 엔비디아의 vSMP(Variable Symmetric Multiprocessing: 가변 대칭형 다중 처리) 기술은 바로 이 같은 의문에서 출발했다.

5번째 코어가 전력 효율의 비밀

엔비디아 코리아는 11월4일, 세계 첫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3′(프로젝트명 칼-엘)의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테그라3 프로세서는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 후속 제품으로 모바일 기기에 쿼드코어 시대를 열어줄 첫 번째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정훈 엔비디아코리아 테그라 마케팅 부문 이사

테그라3 프로세서는 4개의 코어를 갖고 있다는 것 외에도 특별한 특징이 있다. 바로 5번째 코어, ‘컴패니언 코어’다. 컴패니언 코어는 저전력으로 설계된 코어로 전화나 e메일, 대기시간 등 고성능 프로세서가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코어다.

이날 홍콩 현지에서 원격 브리핑을 진행한 맷 웨블링 엔비디아 테그라 담당 이사는 “모바일 기기의 성능과 배터리 이용 시간을 타협하는 게 중요한 문제”라며 “엔비디아 테그라3 프로세서는 성능은 높이고 전력 사용량은 줄인 프로세서”라고 설명했다.

태그라3의 구조를 살펴보자. 테그라3에는 최고 1.4GHz로 동작하는 4개의 주력 코어를 갖고 있다. 4개의 코어 외에 최고 500MHz 속도로 동작하는 5번째 컴패니언 코어가 따로 탑재됐다.

개념은 단순하다. e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전화통화 등 낮은 성능으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작업은 이 컴패니언 코어가 담당한다. 전화통화를 하는 도중 3D 게임을 실행하면, 컴패니언 코어 대신 고성능 주력 프로세서에 작업을 할당하는 식이다.

컴패니언 코어를 이용한 vSMP 기술 덕분에 테그라3는 기존 테그라2에 비해 동영상 연속 재생 시간을 12시간까지 늘릴 수 있었다. 전력 사용량은 비디오를 재생할 때 기준으로 기존 테그라2와 비교해 61%가량 낮췄다.

엔비디아 테그라3 모바일 프로세서의 코어 배치도

테그라2 보다 5배 높은 성능

컴패니언 코어 덕분에 전력 사용량은 줄이면서도 성능은 높였다. 테그라3는 기존 테그라2와 비교해 5배나 성능을 개선했다고 엔비디아쪽은 설명했다. 프로세서 성능이 높아졌으니 사용자가 직접 느낄 수 있는 작업 속도도 올라갔다. 웹페이지 로딩 속도는 다른 경쟁사 모바일 프로세서와 비교해 최대 4배나 빨라졌다.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GPU도 12개로 늘어났다. 엔비디아쪽 설명에 따르면, 테그라3은 기존 테그라2와 비교해 3배 더 높은 그래픽 처리 성능을 낸다. 이 같은 테그라3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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