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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G LTE 요금제 속도 논란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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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G에 비해서도 '개선' 느끼기는 힘들어

2011년 09월 29일 (목) 14:08:45 박동준 기자 naiman@hanmail.net

   
 
 

[시사서울=박동준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28일 선보인 4G 요금제에 대해 말들이 많다. SK텔레콤이 4G 알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부실한 네트워크망 구축과 요금제 책정에 있어서도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G LTE시대가 개막됐다. SK텔레콤은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4G LTE 스마트폰 '갤럭시 SⅡ LTE'를 출시판매하고 4G 요금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4G LTE 서비스는 기존 3G보다 최대 5배 빠른 다운로드 속도(10Mbps)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의 TV광고 역시 3G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는 카피로 광고를 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이런 속도를 마음껏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SK텔레콤은 기존에는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했지만 4G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LTE 안심 옵션’을 선보였다. 월 9000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고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장치를 마련한 것.

예를 들어 ‘LTE 52’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면 월정액 5만 2000원에 1.2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1.2GB의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고객은 이후 ‘안심 옵션’이 적용돼 웹서핑이나 이메일 확인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안심옵션이 발동되면 4G 속도가 아닌 기존 3G망(2Mbps)속도보다 더 낮은 속도 (400Kbps)로 데이터가 전송된다는 것이다. 추가요금을 내고 3G망보다 더 느린 속도를 이용해야 한다는데 뒷말들이 무성하다.

또한 ‘안심 옵션’상에서는 기본적인 웹서핑만 가능할 뿐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요금제 출시 배경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80%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1.1GB로 나타났다”며 “이를 기반으로 LTE 요금제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LTE 요금제를 책정해 3G ‘올인원55’ 서비스를 사용했던 가입자 중 80%는 LTE 요금제에서도 부담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요금제 뿐만이 아니다. 본질적인 LTE망 구축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정작 LTE 망 이용이 힘들다는 것.

28일 갤럭시 S2 LTE를 구입했다는 한 네티즌은 “LTE 이용 도중에 자꾸 3G로 내려가 속도 차이를 실감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마저도 SK텔레콤의 LTE 망이 구축된 곳이 서울‧경기 지역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 지역에 국한돼 이외 지역에서 LTE 상용화는 전국망이 설비되는 2013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http://www.sisaseoul.com/news/articleView.html?idxno=46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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