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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시기상조?...‘갤럭시S2 LTE’ 써보니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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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공개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 LTE’를 직접 체험해봤다.

‘갤럭시S2’를 닮은 디자인...휴대성도 계승
   
삼성전자 '갤럭시S2 LTE'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S2’와 비슷하다. 검정 색상에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모습이다. 4.5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전작보다 크기가 살짝 늘어났다. 두께와 무게는 얇고 가볍다. 휴대성은 타사 제품보다 월등한 수준이다. 9.5mm, 135.5g으로 전작인 ‘갤럭시S2’와 비슷하다. 전작은 9.4mm, 124g이다.

HTC가 공개한 ‘레이더 4G’와 비교했을 때는 확실히 휴대성을 높였음을 체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1.27mm, 163.8g이다. LTE와 3G를 동시 지원하기 때문에 두께가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전작과 비슷하게 제조한 점은 높이 살만하다.

빠른 속도 실감...사용자 몰리면 ‘글쎄’
이번 스마트폰은 차세대 통신(4G)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첫 단말이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기 때문에 이 이통사에서 운영 중인 LTE망에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속도 비교를 해봤다.

   
유 튜브 영상 감상 시 기본적으로 '갤럭시S2 LTE'쪽이 빨랐지만, 많은 사용자가 LTE망에 접속하자 3G망에 접속된 '갤럭시S'가 더 빨랐다. 사진은 많은 사용자가 LTE망에 접속했을 때 동시에 구동한 유튜브 영상 스트리밍 모습.  '갤럭시S'(위쪽)가 영상을 재생하는데 반해 '갤럭시S2 LTE'는 영상을 재생하지 못했다
이론상 LTE는 3G 대비 5배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이 속도에선 1분에 음악파일(4MB) 138곡과 이북(5MB) 110권, HD게임(90MB) 6개를 내려받을 수 있다.

‘갤 럭시S2 LTE’와 ‘갤럭시S’를 나란히 놓고 동시에 유튜브의 한 영상을 여러 번 재생시켜본 결과 확실히 LTE가 더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터치 후 영상이 시작될 때까지 1-2초 가량 차이를 보였으며 1분 11초의 영상이 ‘갤럭시S2 LTE’는 32초만에, ‘갤럭시S’는 41초만에 완전 스트리밍 됐다. 영상은 전자가 10초 가량 앞서 재생됐다.

그러나 사용자가 몰리자 속도가 역전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비교적 한산한 행사장에서는 빠른 속도를 보여주던 LTE망이, 행사장이 복잡해져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LTE 스마트폰을 활용하기 시작하자 3G보다 더 느린 속도를 보였다. ‘갤럭시S’에서 유튜브 영상이 재생된 지 15초가 지나도 ‘갤럭시S2 LTE’에서는 영상 시작 장면도 볼 수 없었다. 여러 번 시도해도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했다. 빠른 속도를 보여주지만 지역 대비 늘어난 용량을 커버해주지 못한 모습이다.

   
웹 브라우저에 접속해 www.naver.com을 접속했을 때 LTE망을 활용하는 '갤럭시S2 LTE'가 1-2초가량 더 앞서 완전 로딩됐다. 사진은 한산한 행사장에서 갤럭시S(위쪽)와 갤럭시S2 LTE 동시 웹 접속 모습
웹 브라우저에 접속해 www.naver.com에 접속해봤다. 행사장이 한산했을 때는 1-2초 가량 빠른 속도를 보이던 ‘갤럭시S2 LTE’가 사용자가 몰림에 따라 3G와 비슷한 속도를 보였다.

행사를 모두 마친 후 다시 체험장을 찾았을 때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유심(USIM)칩을 제거해놔 다시 테스트 해볼 수 없었다.

LTE 시대...HD급 큰 화면이 ‘대세’
이 번 ‘갤럭시S2 LTE’는 전작과 동일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Super 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화면 크기도 4.5인치로 늘렸다. LTE에서는 동영상 관련 서비스가 킬러앱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라 화면 크기도 계속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두께를 줄이기 위해 화면 크기를 늘릴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 HD LTE'
함께 공개된 ‘갤럭시S2 HD LTE’는 ‘HD 슈퍼 아몰레드’라는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1280x720의 HD 해상도를 구현해주며 316ppi(인치당 픽셀수)로 영상을 표현해준다. 이 때문에 화질 선명도와 가독성이 더 높아졌다. 또한 180도의 시야각은 동영상 감상 시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상관없이 영상이 왜곡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기울여 동영상을 감상해도 큰 무리가 없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다수의 스마트폰에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할 방침”이라고 말해 향후 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LTE 콘텐츠 ‘부족’...이통사 서비는 ‘볼거리’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LTE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현재 LTE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스트리밍을 통해 볼 수 있는 동영상이 가장 활용도가 높다.

이 번 공개된 스마트폰에는 ‘호핀’ 서비스가 탑재됐다. 기본적으로 이 서비스는 영화와 TV프로그램,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S2 HD LTE’에는 LG유플러스에서 서비스하는 ‘U+ LTE 서비스’가 탑재됐다. 이 서비스는 TV프로그램과 개인방송, N스크린, 영상통화, 네트워크 게임‘으로 구성됐다. 네트워크 게임으로는 ’포트리스2‘와 ’프리스타일2‘가 탑재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개인방송‘은 지난 6월 LG유플러스의 상용화 기념 행사에서 시연한 내용으로 사용자가 찍고 있는 영상을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른 사용자가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통사에서 서비스 중인 LTE가 과도기 단계인 것과 마찬가지로 LTE 앱 생태계도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통사를 통해 LTE망 인프라가 구축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단말도 출시됐지만 콘텐츠가 부족해 실제로 사용자가 LTE만의 콘텐츠를 누리기에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갤럭시S2 LTE'에 탑재된 '호핀' 서비스(왼쪽)와 '갤럭시S2 HD LTE'에 실린 'U+LTE 서비스'

신 사장도 “국내 4G 시장은 아직 과도기 상태이기 때문에 전국망 구축이 이뤄지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과 일산 지역에서 LTE를 운영 중이며 2012년 1월 전국 23개 도시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2013년에 전국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7월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4G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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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99



<1> '갤럭시S2 LTE' 제품 세부 사양

크기/무게

69.6 × 130.6 × 9.5 mm, 135.5g

네트워크

LTE &HSPA+ 지원

디스플레이

4.5인치 WVGA(800x480)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플랫폼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카메라

800만 화소(플래시)/200만 화소 전면

배터리

1850 mAh

기타 기능

1.5GHz 듀얼코어, 16GB 내장메모리

블루투스 3.0 HS, 와이파이 a/b/g/n

<2> '갤럭시S2 HD LTE' 제품 세부 사양

크기/무게

68.8 × 132.65 × 9.5 mm(최소 두께부 기준), 142g

네트워크

LTE &HSPA+ /Rev.A(LGU+) 지원

디스플레이

4.65인치 HD(1280x720) 슈퍼아몰레드

플랫폼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카메라

800만 화소(플래시)/200만 화소 전면

배터리

1850 mAh

기타 기능

1.5GHz 듀얼코어, 16GB 내장메모리

블루투스 3.0 HS, 와이파이 a/b/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