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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의 보안취약점을 뚫어 탈옥시키는 기술로 유명한 해커가 애플에 입사해 화제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커 활동을 하는 동안) 정말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슬슬 질리던 참이다"라며 "다음 주부터 애플 인턴십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블로그와 주요 외신들은 아이폰용 유명 탈옥툴을 만들어온 해커 '코멕스(Comex)'가 애플에 인턴 신분으로 입사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자사 제품을 상습적으로 해킹해온 청년을 직원으로 채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코멕스는 iOS용 웹기반 탈옥 사이트 '제일브레이크미닷컴'을 만든 인물이다. iOS에서 모바일 사파리를 열어 제일브레이크미닷컴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그 단말기를 즉시 탈옥시킬 수 있다. 기존에 알려진 PDF 파일 표시 기능상의 취약점을 이용해 간편하고 강력한 해킹 기술을 선보이면서 국내외 사용자들과 해커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해 커 코멕스의 정체는 미국 뉴욕 차파쿠아의 브라운대학에 다니는 19세 청년 니콜라스 알레그라로 이미 알려져 있다. 그를 만난 영국 미디어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해킹을 "영어로 된 문서를 편집하듯 읽어내려가면서 틀린 점이 있는지 찾는 것"으로 묘사하며 "(별로 대단한 일도 안 했는데) 내가 왜 이렇게 인상적으로 비쳐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최근 작품(?)은 아이패드2 탈옥을 지원하는 제일브레이크미 3.0 버전이다. 지난 7월 당시 최신판이었던 iOS 4.3과 4.2 버전대를 해킹해준다. 애플은 iOS 4.3.4 버전을 내놓으며 코멕스가 이용한 PDF 취약점을 수정했다.
애플이 자사 제품의 보안취약점을 뚫어가며 번번이 탈옥을 조장해온 해커를 사원으로 채용한 사실은 의외로 비친다. 코멕스가 비정규직인 인턴 신분이라지만 향후 이 회사의 보안 분야에 대한 투자나 정책적 입장이 달라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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