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4일(현지시각) 스티브 잡스는 임직원들에게 CEO 사퇴 의사를 담은 서한을 보내고 차기 CEO로 팀 쿡 COO를 강력 추천했다.
이날 잡스는 서한을 통해 "만일 내가 애플 CEO로서 더 이상 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고,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는 날이 오면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항상 말해왔다"면서 "불행하게도 바로 그날이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애플 CEO직은 사임하지만 이후 이사진의 동의하에 이사회 의장과 임원, 애플의 직원으로서 일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후임자와 관련 그는 "팀 쿡 COO를 새로운 CEO로 임명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면서 "애플의 앞날이 매우 혁신적이고 밝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새로운 자리에서 애플의 성공을 지켜보고 공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애플에서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친구들을 만들었다"면서 "수년간 나와 함께 일해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과거 췌장암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애플에 복귀했던 스티브 잡스는 지난 1월 복귀 시기를 밝히지 않은 병가를 냈다. 지난 2003년 췌장암 진단 이후 세 번째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을 한 차례 받았고 2008년에도 같은 수술을 한번 더 받았다. 또 2009년에는 간 이식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잡스의 사임은 건강 문제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상 세번째 병가에서 돌아오지 못한 셈이다.
차기 애플의 CEO로 스티브 잡스의 강력 추천을 받은 팀 쿡은 IBM 북남미사업부 총괄 디렉터를 거쳐 PC업체 컴팩 부사장, 애플의 COO(최고운영책임자) 를 맡아 온 인물이다.
한편, 이번 잡스의 애플 CEO 사퇴는 국내 관련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에 대한 잡스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글로벌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최근 특허 전쟁을 지나치게 벌이는 것 역시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들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EBN = 최정엽 기자]
'모바일 최신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출시 예정 아이폰5는 듀얼모드 '월드폰?' (0) | 2011.08.26 |
---|---|
삼성전자, 네덜란드 갤럭시 판금 조치에 "타격 없을 것" (0) | 2011.08.26 |
"애플, 조나단 아이브 거취가 최대변수" (0) | 2011.08.26 |
"두고 봐라, 윈도폰이 아이폰 넘을 테니" (0) | 2011.08.26 |
일본 KDDI, 세계 최초 망고폰 출시 (0) | 2011.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