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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법원,”갤럭시탭 10.1 유럽서 팔지마”…삼성전자 사면초가?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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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탭10.1′이 유럽시장에서 뜻하지 않은 장벽을 만났다. 독일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조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럽 현지시각으로 8월9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에 대해 신청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독일 법원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갤럭시탭10.1은 당분간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 물량을 공급할 수 없게 된다. 삼성전자는 8월초 유럽시장에 갤럭시탭10.1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거래선과 유럽 대리점에는 이미 출하된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남아 있는 물량에 대해서는 판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법원의 이 같은 판결에 법적으로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며, 유럽 판매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삼성전자의 지적재산권과 거래선, 고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2는 독일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이런 열풍이 갤럭시탭 10.1인치로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업계의 한 전문가는 “아마도 애플은 이번 판결을 가지고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연합(EU) 1심 법원에도 제소할 공산이 크다. 보통 EU 국가의 법원에서 내려진 판결을 EU 1심 법원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상당히 빠르게 삼성전자의 발을 묶으려는 고도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이 지난 7월28일, 호주 법원에 제출한 갤럭시탭10.1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선 판결이 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호주에서 합의한 내용은 미국에서 출시한 갤럭시탭10.1을 호주에서 판매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호주에 출시할 갤럭시탭10.1과는 관련이 없다.

하지만,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현재 10개가 넘는 나라에서 20여건의 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