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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순위, 뒤바뀌지 않는 이유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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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 3사의 순위가 요지부동이다. 보조금과 요금제 정책이 과열되고 있지만 변동은 미비한 수준.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SKT와 KT,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50.6%(SKT), 31.7%(KT), 17.7%(LGU+)다.

최근 SKT가 요금제 할인을 발표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는 보조금 할인에 열을 올렸다. 지난 5월 번호이동 건수가 약 94만명. 보조금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지난 4월에 비해 이동이 잦았다. 하지만 점유율 변동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국내 이통사 시장 포화상태⋯ 번호이동도 감소”

이는 국내 이통사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 5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5천 175만 4천여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 총 인구수(4천858만명)보다도 많다.

통신업계는 이통사들의 서비스가 비슷한 이유로 점유율이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노용헌 기자
▲통신업계는 이통사들의 서비스가 비슷한 이유로 점유율이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노용헌 기자
신규가입자 유치는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이통사들은 번호이동을 통해 타사 가입자를 끌어오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소 수십만명 이상이 이동해야 점유율에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다.

문제는 이통3사의 서비스가 죄다 비슷비슷하다.

우선 단말기에서 큰 차이가 없다.

올해부터는 KT가 독점 공급하던 아이폰을 SKT에서 판매한다. SKT에만 있던 모토로라 스마트폰도 KT를 통해서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는 이통3사에 공급되고 있다.

요금제 차이도 거의 없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대부분 '무제한 데이터 정액제'를 사용하는데, 그 내용은 상당부분 일치한다.

“점유율 깨기 위해 ‘4세대 이동통신망’ 차별화 필요”

최근 이통사들이 부동의 점유율을 깨기 위해 차세대 이동통신망을 들고 나왔다.

지난 1일부터 SKT와 LG유플러스는 LTE망을 서비스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소비자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LTE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LTE망에 새로 가입할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는 와이브로 망으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LTE보다 상승세를 타고 있다. KT 역시 오는 11월부터 LTE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께 이통사들이 차세대 망 경쟁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통사들이 4세대 망에서 어떤 차별점을 둘 지가 시장 점유율을 흔드는 열쇠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