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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클라우드가 두렵다"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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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硏, `애플 노림수` 분석 보고서 내놔
"단말 라인업 전체 UX문제..韓 모바일 제조사에 큰 과제"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애플의 아이클라우드(iCloud) 전략이 애플 단말기의 구매가치를 상승시켜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모바일 제조사들을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아이클라우드는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의존도까지 최소화 시켜, 애플이 막강한 시장장악력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란 경고도 제기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3일 `아이클라우드, 애플이 던진 무서운 노림수`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일견 새로운 디지털허브 비전제시에 불과한 것으로 보일수 있지만, 깊이 분석해 보면 한국의 모바일 제조사에 큰 과제를 던져준 무서운 노림수다"고 제시했다.

아이폰을 통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앱스토어를 수직결합 시켜 단말제조사 브랜드가 아닌 OS 기반의 경쟁기반을 만든 것이 1차 공격이었다면,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2차 공격은 경쟁단위를 개별 단말경쟁력이 아닌 단말 라인업 전체 사용자경험(UX)로 전환시킨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아이클라우드 처럼 스마트폰-태블릿PC-PC-스마트TV간 유기적인 통합전략이 없는 단말 제조사는 향후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만 선전하고 있는 구글과 PC OS 시장에서만 선전하고 있는 MS 모두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와 같은 전략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이클라우드는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므로, 삼성전자의 바다OS와 같이 잠재적 OS 사업자에게는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의존도도 최소화 시키고 있다.

애플은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망중립성 이슈를 비켜갔다. 백업도 와이파이가 있는 환경에서만 진행된다.

보고서는 "추후 사용자가 업로드하는 콘텐츠가 증가할 경우, 유선망의 트래픽 증가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며 "망중립성 이슈는 스트리밍을 통해 본격적으로 콘텐츠가 유통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아이클라우드는 구글을 넘어 페이스북에 버금가는 사용자정보를 구축, 무한한 비즈니스 발굴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일, 연락처, 캘린더, 애플리케이션 구매정보 등 사용자 정보가 아이클라우드 DB에 누적돼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