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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무한상상력... 이번엔 '우주선 사옥'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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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근처에 1만2000명 수용 신사옥 구상
- 4층 높이 통유리 건축물..2015년 완공 예정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창의력과 혁신의 대명사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에 우주선을 닮은 사옥을 건설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등에 따르면, 잡스는 지난 7일 밤 쿠퍼티노
시의회회의에 참석해 신사옥 건축 구상안을 발표했다.

잡스가 공개한 건축물은 현재 애플 본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부지에 세워진다.
이를위해 애플은 지난해 휴렛팩커드(HP)로부터 이 땅을 매입했다. 잡스는 어린 시절
HP에서일한 적이 있어 이 곳이 의미있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신사옥은 시의회 승인이
떨어지는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구상 중인 우주선 모양의 신사옥.310만 평방미터 규모
부지에세워질 4층 높이의 이 건축물은 통유리로 둘러쌓여 있고 중심부는 거대한
안뜰이자리 잡는다. 멀리서 보면 마치 우주선이 착륙한 것과 비슷하다. 건물 주변
80%는공원으로 꾸며지며, 지하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건물 내부에는 프리젠테이션 등을 할 수 있는 거대한 강당과 헬스장 같은 시설들이
마련된다.잡스는 신사옥 부지 내에서 천연가스를 활용한 자체 전력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잡스는 신사옥에 대해 "마치 우주선이 착륙한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대부분사무실용 건축물들을 보면 매우 빨리 지겨워지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가
지으려는것은 낫다"고 말했다.

애플이 신사옥을 세우려는 것은 회사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금의 사옥으로는
직원들을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스마트폰 아이폰을 도입한
이후현재까지 회사 수익이 4배로 늘었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직원 수도 크게
늘고있다. 현재 애플 본사에는 2800명을 수용하고 있는데 더 많은 직원을 수용하기
위해선근처에 신사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잡스는 "애플은 잡초 같이 자라고 있어 새로운 사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쿠퍼티노 시의회 회의에서 시의원들은 잡스에게 "시민들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해달라"고요청하기도 했다. 애플이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으니 시민들을 위해
뭔가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대해 잡스는 "애플은 엄청난 세금을 시에
내고있는데 만약 세금을 물지 않는다면 와이파이를 기쁜 마음으로 달아 줄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편 병가 중인 잡스는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에 등장한데 이어 바로 다음 날 시의회 공개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