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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폰’ 상륙…윈도우7 벤처기업 ‘대박’ 난다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11. 14.
윈도우폰 7이 올해(2011) 안으로 국내에 상륙한다. 아직 일반인은 실체를 보지 못했다. 안드로이폰과 아이폰이 장악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첫발을 제대로 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 가운데 윈도우폰 7의 국내 출시와 함께 눈에 띄는 청년창업기업이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블루피쉬’다.

이 기업은 창업 초기부터 윈도우폰 7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최초로 앱 ‘트윗페인트’를 윈도우 7에 등록했다. 그들에게 대단한 결과였다. 소규모 기업이 ‘최초’라는 단어를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기자는 앞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킬 IT기업이 될 블루피쉬의 성경환(31) 대표를 만나 창업스토리에 대해 들어보았다.

우선, 대뜸 기자는 성경환 대표에게 왜 창업을 했냐는 질문을 던졌다. “개발만 하다가는 30세 이후에 무직자가 될 것 같았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 회사에서 장비자동화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았던 그는 불안정한 미래를 타파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한 것이다.

성 대표는 창업에 대한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대학 친구인 박현철(31) 블루피쉬 부사장과 의기투합해 2008년 말부터 창업의 기반을 다졌다.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이 국내에 들어오기 전인 2009년 5월 모바일 앱 개발회사를 설립했다. 그들은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잠재력을 미리 예측하고 ‘앱’ 시장에 발을 내딛은 것이다. 그렇게 중부대 출신 개발자 4명이 모여 젊고 싱싱한 물고기의 힘찬 물질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앱 ‘쁘띠 다이어리’로 승부수 걸어

블루피쉬의 핵심 앱은 ‘쁘띠 다이어리’다. 이 앱은 일반 캐주얼 다이어리를 디지털화한 것이다. 사진이나 글귀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기기에서 일상을 편리하게 담을 수 있다. 사진에 손글씨를 쓰거나 스티커를 넣을 수 있다. 또 편집한 이미지를 달력에서 축소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음력, 윤달 기능까지도 입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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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환 대표
쁘 띠 다이어리는 블루피쉬가 만든 첫 앱이기도 하다. 성 대표는 “개발 당시, 멤버 몇 명이 다이어리를 사용했다. 그때 여성들이 다이어리를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게 하나의 트렌드이기도 했다. 또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서 다이어리에 무엇인가를 적는 여성을 보고 휴대폰에 다이어리를 넣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블루피쉬는 SK의 T스토어가 오픈됐을 때 쁘띠 다이어리를 윈도우 모바일에 등록을 하면서 창업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뗀다. 현재 안드로이드에도 등록이 된 상태다. 하지만 이 앱은 아직 윈도우 7에 등록은 되지 않았다. 단지 지난해 6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컨퍼런스 ‘리믹스’에서 데모버전을 공개했을 뿐이다.

하지만 왜 쁘띠 다이어리가 아닌 ‘트윗 페인트’가 국내 최초로 윈도우 7에 등록됐을까. “1차적으로 쁘띠 다이어리를 윈도우 7에 넣으려고 했다. 국내에 없는 윈도우폰 7 단말기를 해외에서 가져왔다. 하지만 윈도우 7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쁘띠 다이어리 앱을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쁘띠 다이어리의 일부 기능을 앱으로 만들었다. 그게 ‘트윗 페인트’다”라며 성 대표는 설명했다.

쁘띠 다이어리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앱이다. 때문에 ‘트윗 페인트’처럼 그 일부 기능을 가지고도 여러 앱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윈도우 7에 등록된 ‘코리안 SNS’도 쁘띠 다이어리의 일부 기능만을 빼내 만들었다.

◇국내 윈도우7 기술 고집, 선두업체…금전적 어려워

현재 블루피쉬는 국내 몇 안 되는 윈도우폰 7 앱 개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업체로, 경쟁력을 가졌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박현철(31)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정한 MVP(외부 전문가 집단)였다. 또 MS는 종종 블루피쉬에게 앱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이런 점들이 윈도우폰 7의 국내 등장과 함께 블루피쉬를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이렇듯 블루피쉬는 다른 개발자가 아이폰(ISO)이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택했지만 윈도우 모바일을 처음부터 채택했다. 또 윈도우 7 기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성 대표는 “MS가 윈도라는 운영체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봤고,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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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 7의 국내 출시와 함께 눈에 띄는 청년창업기업이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블루피쉬’다.
하 지만 블루피쉬도 금전적인 어려움 앞에서 윈도우 7만 고집만 할 수 없었다. 성 대표는 “1년 동안 쁘띠 다이어리 윈도우 모바일 앱만 밀었다. 금전적으로 어려웠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앱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MS가 인정한 윈도우7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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