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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의 환심을 사려는 아이폰의 변신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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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19 15:06 / 수정 : 2011.10.19 15:11

애플의 신형 OS인 iOS5 관련 자료사진. /출처=apple.com/kr/ios 캡처
2007년 출시와 동시에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던 아이폰을 유난히 부담스러워 했던 계층이 있었다. 바로 애인이나 부인을 둔 남성들이다. 일부 성인 남성들은 아이폰이 지닌 다양한 앱, 뛰어난 성능을 탐냈지만, 아이폰이 가진 단 한 가지 미비점 때문에 아이폰을 선택하길 꺼렸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기존의 결점을 개선한 운영체제(OS) iOS5를 선보이면서 남성들의 환심을 살 것으로 19일 보인다.

성인 남성들이 아이폰을 외면한 주된 이유는 고(故) 스티브 잡스(Jobs) 가 개별 통화목록을 삭제하는 기능을 아이폰에서 없앴기 때문이다. 컴퓨터와 휴대폰을 결합한 스마트폰의 효시인 아이폰이 과거 일반 휴대폰도 가졌던 특정 통화 목록을 삭제하는 기능이 없었다. 아마도 지우고 싶은 통화는 하지 말라는 잡스의 고집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개별 통화 목록을 삭제하는 기능이 없으면 타인이 아이폰을 들여다봤을 때 모든 통화 목록을 파악하는 일이 벌어진다. 퇴근하고 집에서 부인이 하루 동안 남편이 통화한 거래처, 직장 동료, 대학 동창 번호 등과 심지어 통화 시간까지 고스란히 볼 수 있다. 휴대폰이 보편화하면서 일부 유부남들은 집에 가기 전에 오해의 소지를 부를 수 있는 일부 통화 목록을 지우고 집에 들어갔다. 원하지 않는 부부싸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연애 중인 남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

아이폰에는 개별 통화 목록을 지우는 기능 대신 전체 통화 목록을 지울 수는 있었다. 감추고 싶은 통화 내역이 있다고 전체 통화 내역을 자주 다 지운다면 오히려 ‘속 보이는’ 행동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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