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 삼성전자가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9월26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세대 이동통신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 두 종을 선보였다. 갤럭시S2 LTE 제품은 SK텔레콤, 갤럭시S2 HD LTE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두 제품 모두 기존 ‘갤럭시S2’에 LTE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LTE 네트워크는 기존 3G 네트워크보다 최고 5배 빠른 데이터 통신 속도를 내는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이다.
‘갤럭시S2 LTE 패밀리’의 네트워크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LTE 네트워크를 이용해 1.4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는 2분46초, 400MB 용량의 음악 100곡을 내려받는 데는 4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3G보다 빠른 LTE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기존 영상보다 화질이 8배 뛰어난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LTE 네트워크의 장점이다.
김창준 삼성전자 한국마케팅팀 과장은”3G 데이터 통신량이 2010년에 비해 20배 정도 급격히 증가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통신시장에서 LTE 패러다임이 시작됐다”라며 “LTE를 이용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온라인TV나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웹서핑이나 온라인 게임도 실시간으로 빠르게 즐길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는데 3G 네트워크를 이용할 지 LTE를 이용할 지 사용자가 일일이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갤럭시S2 LTE 제품군엔 3G 통신과 LTE 통신을 자동으로 변환해 주는 서킷 스위치드 풀백 기술과 패킷 스위치드 핸드오프 기술이 적용됐다. LTE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선 자동으로 3G 네트워크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LTE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선 제품이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LTE를 이용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 갤럭시S2 HD LTE
△ 갤럭시S2 LTE
두 제품 모두 기존 갤럭시S2보다 업그레이드됐다. 1.5GHz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1850mA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4.5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1GB 램에 800만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는 점은 기존 갤럭시S2와 비슷하다.
갤럭시S2 LTE와 함께 출시한 갤럭시S2 HD LTE는 갤럭시S2 LTE보다 큰 4.65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800×480 해상도의 기존 갤럭시S2에서 1280×700으로 해상도를 높였다. 16대9 화면으로 HD영상 감상에 최적화됐다는 게 삼성전자쪽 설명이다. 1.5GHz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가 적용됐다는 점과 1850mAh 배터리, 800만화소 카메라, 16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됐다는 점은 갤럭시S2 LTE 제품과 같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현재 모바일 기기의 가장 큰 이슈는 스피드와 스크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빠른 속도와 선명한 화질의 스마트폰이야말로 사용자가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갤럭시S2 LTE는 출고가가 85만8천원으로 정해졌다. 갤럭시S2 HD LTE는 다음달 중순께 출시하는 것을 통신사와 협의 중이며 90만원 전후에서 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다.
△ 3G와 LTE(오른쪽) 속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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