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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2년 TV 만든다”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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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에 이어 TV까지 iOS 운영체제를 탑재해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비트는 8월26일 실리콘 밸리의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iOS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TV 생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벤처비트 션 루드비히(Sean Ludwig/VentureBeat)

그동안 애플이 TV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2007년 ‘애플TV’로 셋톱박스 시장에 진출한 애플이 TV 사업에도 뛰어들지 않겠냐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팀 쿡 최고경영자는 골드만삭스 컨퍼런스에서 “TV사업은 단지 취미일 뿐”이라며 “셋톱박스인 애플TV 투자는 계속하겠지만, 애플은 TV시장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발표했다. 애플의 TV사업 진출이 소문으로 끝날 순간이었다.

하지만 미디어비트는 “지금까지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애플이 TV 시장에 진출한다는 증거’를 상당수 확인했다”라고 애플 TV 산업 진출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애플에 대해서 많은 분석을 내놓은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플리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애플이 2012년 후반이나, 2013년 초 TV를 생산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애플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TV 생산 부품도 애플이 작업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단순한 셋톱박스가 아닌 iOS 기반의 TV 생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애플의 TV생산 여부와 관련한 증언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애플 TV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TV에 이르는 새로운 개술 발전을 꾀하고 있다”라며 “애플이 텔레비전에 비디오를 제공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등, 어떻게 서비스를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튜어트 알솝 벤처투자가는 “아이텔레비전 주장이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다”라며 “실리콘밸리 소스로부터 애플의 TV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애플이 전반적인 하드웨어 산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스마트TV의 시장은 그리 밝지 않다.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TV는 지난해 겨우 100만대 정도 판매됐으며, 구글과 소니 등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TV 판매에 나섰지만 실적이 신통찮다. 시장성이 확실하지 않은 산업에 애플이 무리하게 진입할 필요는 없다. 밑져야 본전인 사업에 투자하기보다는 다른 사업에 진입하는 것이 애플이겐 더 이득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비트는 “LCD 패널 가격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라며 “생산 효율성 때문에 태블릿에 이어 TV까지 애플이 생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LCD 패널 가격이 비싸, 애플이 투자대비수익을 고려해 TV 생산에 망설였다면, 이제는 한번쯤 도전해볼 때가 됐다고 전망한 것이다.

알솝 벤처투자가 역시 “2007년 셋톱박스 출시 이후, 애플은 꾸준히 TV 시장을 지켜보고 있었다”라며 “iOS와 텔레비전이 결합된 15인치 또는 19인치 터치스크린 TV가 2012 휴가 시즌에 맞춰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알솝은 “애플이 출시할 TV는 단순한 TV가 아니라 게임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다양한 iOS 기반 기기들과의 연동을 구현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애플은 모바일 시장에 이어 가전시장까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어 아이텔레비전까지 애플의 iOS 생태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기대되는 2012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