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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갤탭10.1, 재미없네"…개통량 3만대도 안돼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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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합산 개통 수 3만대 채 안돼…5배 더 팔겠다던 목표달성 '빨간불'

[강은성기자] KT와 SK텔레콤이 주력 모델로 내놨던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의 갤럭시탭 10.1 개통수는 양사 합쳐 채 3만대가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블릿PC는 이미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2차 단말기(Second Divice)' 수요를 생산할 수 있는 전략제품군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통신사들은 올해 본격적으로 태블릿PC 공급을 확대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그나마 인기있는 애플의 아이패드2 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은 다소 부진한 초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갤탭 7인치보다 5배 더 판다더니…

갤럭시탭 10.1은 아이패드2보다 더 얇고 가벼운 무게로 제작돼 아이패드2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의 대대적인 출시와 함께 KT와 SK텔레콤도 라인업을 확보해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초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통신사들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들어오는 물량만큼 판매가 되긴 한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갤럭시 시리즈처럼 주문이 밀려들거나 반응이 뜨거운 편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판매량이 아이패드2와 같거나 조금 모자라는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면서 "(아이패드2와) 가격도 거의 차이가 나질 않다보니 태블릿PC 구매수요는 아이패드2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가 재고를 떠 안고 있는데 개통이 덜 됐다면 적어도 삼성전자의 출하대수는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KT와 SK텔레콤은 재고물량도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급과 수요가 미묘하게 맞아서 재고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전체 출하량 자체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을 출시하면서 전작인 갤럭시탭 7인치의 총 판매량보다 5배 많은 물량을 판매하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하지만 초기 성적만으로 보면 이같은 판매량 달성이 가능할 지 업계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판매대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갤럭시탭 10.1의 총 판매량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전략 제품으로써 이벤트도 많이 하고 꾸준히 홍보하고 있어 시장의 인기는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