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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최강자 되겠다”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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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회의서 공개 선언
“20만원대 스마트폰으로 신흥시장 공략, 1위 할 것”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
삼 성전자가 23일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최강자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애플의 극심한 견제와 대만 경쟁업체의 맹추격 등 어느 때보다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업계 1위 도전을 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홍원표(51)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프리미엄과 저가형 스마트폰을 모두 갖춰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 1등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스마트폰 혁명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 발표 자리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서 홍 부사장은 ‘부동의 1위’에서 극심한 추락세를 보이는 핀란드 노키아를 곧 따라잡고 정상에 올라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 부사장이 1등 비책으로 제시한 건 지역은 물론 타깃 소비자 역시 소득·계층을 더욱 세분화해 훨씬 다양한 스마트폰 상품군을 갖추겠다는 맞춤형 시장 공략 전략이다. 이를 앞세워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나눠 공략할 방침이다.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는 추세여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팔린 휴대전화 13억6000만 대 가운데 스마트폰은 3억 대로 22%였으나 올해는 판매 대수(4억2000만 대)와 비중(27%) 모두 급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홍 부사장은 “선진시장은 갤럭시S2 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은 200달러 미만의 저가형 스마트폰을 앞세워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블릿PC는 애플과 삼성의 양강 구도로 굳어졌다”며 “연간 53%씩 커지는 태블릿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올해 물량 기준으로 5배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도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저가형 ‘아이폰4’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이 아시아 부품 공급사들이 8GB(기가바이트) 용량의 소형 플래시메모리를 장착한 저가형 스마트폰을 이미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아이폰5가 출시되는 시점에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