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구매 희망자 95%, “아이패드 살래”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과 HP 터치패드 등 다양한 태블릿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애플 아이패드(iPad)에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조사분석업체 로버트 W. 베어드&컴퍼니가 관심 있는 태블릿 제품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태블릿 구매자와 구매 희망자의 94.5%가 한 목소리로 “아이패드”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관심 있는 태블릿 제품은 무엇입니까? (출처 : 로버트 W. 베어드&컴퍼니)

중복응답을 허용한 설문 결과이지만 애플 아이패드 이외에 10%가 넘는 지지를 받은 제품은 HP 터치패드(10.4%, 2위)가 유일했다. 모토로라 줌(8.5%, 3위),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8.3%, 4위), HTC 플라이어(4.3%, 5위) 등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은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태블릿임에도 불구하고 선호도에서 HP 터치패드와 모토로라 줌에 뒤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LG전자 G-슬레이트(옵티머스 패드)는 공동 8위에 그치며 ‘기타’ 항목보다도 낮은 지지를 받았다.

제이슨 놀랜드(Jayson Noland) 로버트 W. 베어드&컴퍼니 연구원은 뉴욕타임즈와 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경쟁자들이 가까운 미래에 애플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을 뜻한다”라며 “경쟁 업체들이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소비자용 제품을 벗어나 더 저렴한 가격으로 기업용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2세부터 60세까지 1114명(98% 미국 거주)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관심 있는 태블릿 모델을 묻는 방식(중복응답)으로 진행됐다. 로버트 W. 베어드&컴퍼니는 응답자의 50% 이상이 이미 태블릿을 이용하고 있거나 조만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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