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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블랙베리’, 6시간 먹통…이용자들은 분통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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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 리서치인모션(RIM)의 스마트폰 ‘블랙베리’ 가운데 일부가 9일 6시간 가량 무선데이터통신과 전용 메신저 서비스가 불통되는 사고가 벌어졌다.RIM이 운용하는 전용 서버가 장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RIM이 제대로된 해명이나 사과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블랙베리의 3G 무선데이터통 신 서비스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장애를 일으키기 시작했다.이메일 등을 압축해 전송하는 ‘블랙베리인터넷서비스(BIS)’와 전용 인터넷메신저 ’블랙베리메신저(BBM)’도 먹통이 됐다.서비스는 오후 2시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다.RIM은 이날 피해를 입은 이용자 숫자를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블랙베리 휴대폰이 먹통이 되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블랙베리를 서비스하는 SK텔레콤은 “블랙베리의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들은 싱가포르 등에 위치한 RIM의 자체 서버를 경유해 이뤄진다”며 “국내 네트워크망은 정상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자체 서버 문제로 추정된다”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RIM이 자사 단말기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장애 원인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표명이 없다는 점이다.IT전문커뮤니티 클리앙 이용자 박모 씨는 “회사 업무 메일이 몇 시간째 안와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단말기 장애였다”며 “이정도 장애면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일시장애로 알려주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다른 이용자들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무심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는 반응이다.

RIM은 지난 2008년 국내에 진출했지만,현재 이용자수는 7만명에 불과하다.지난해에야 국내에 A/S센터를 설치할 정도로 투자를 하지 않은데다 미국 등에서 몇 달전에 출시한 모델들을 들여와 제품 경쟁력이 뒤떨어졌기 때문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