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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요금인하 동참 "1천원 내린다"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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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강은성기자] KT가 기본료를 1천원 내리는 통신요금 인하방안을 수용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모든 가입자에게 1천원을 인하해 주는 요금인하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2일 SK텔레콤이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수용해 기본료 1천원, 문자 50건 무료제공 등을 골자로 한 요금인하 계획을 발표한지 2개월여만에 KT도 같은 내용을 수용한 셈이다.

KT 는 SK텔레콤과 동일하게 모든 가입자에게 기본료 1천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문자 50건도 무료로 지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의 경우 고정돼 있는 음성과 데이터, 문자 이용량을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모듈형' 요금제도 함께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요금인하 내용은 SK텔레콤과 동일하게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 만 KT가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힌바와 같이 중복할인 등의 다른 할인 혜택은 다소 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료 인하는 수용하되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및 결합할인 요금제 등에 대한 전면 검토를 통해 중복할인 폭 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로 요금할인을 받으면서 유선상품 등과의 결합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중복할인' 상품이 조정대상일 확률이 높다.

KT 재무책임자(CFO) 김연학 전무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가입자도 늘고, 무선 데이터 트래픽도 늘어나는데 가입자평균매출(ARPU)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KT가 지나치게 많은 중복 할인을 제공하거나 혹은 할인폭이 너무 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무선 부문은 가입자가 100만명 가까이 늘었고, 데이터 트래픽은 10배가 늘어났는데 ARPU는 줄어든다는 것은 결국 요금 구조가 비정상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요금체계 전반을 개편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가 요금인하를 전격 결정하면서 남은 한 통신사인 LG유플러스가 요금인하를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기본료를 인하하면 현 실적 구조로는 바로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쉽게 요금인하 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