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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산업부 홍제표 기자]
가정주부 김모(42)씨는 최근 굳이 비싼 요금을 물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2G 일반 휴대폰으로 갈아타려다 잠시 망설여야 했다.
스마트폰은 비교적 최신형 제품이라도 '공짜폰'이 적지 않은 반면, 일반폰은 출시된지 몇 년 지난 구형인데도 오히려 웃돈을 얹혀 사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내 한 휴대폰 매장의 판매 실태를 보면 스마트폰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에이스, 팬택의 미라크A, 모토로라 디파이 등 상당수가 기기값은 물론 가입비와 남은 약정기간에 대한 위약금까지 모두 공짜였다.
반면 일반폰인 삼성전자의 코비는 오래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기기값 20만원에다 가입비까지 추가로 내야 가져갈 수 있는 다소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역전의 이유는 무엇일까.
매장 관계자는 "공장에선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이통사들은 보조금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올해 8월 기준으로 스마트폰은 9종, 일반폰은 7종을 출시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도 스마트폰은 7~8종인 반면 일반폰은 롤리팝2와 와인3, 아이스크림3 등 4~5종이 생산 유통중이다.
팬택은 아예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의 대세를 예상하고 일반폰 생산라인은 접은 상태다.
여기에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3대 이동통신사들도 연간 4조원이 넘는 막대한 보조금을 대부분 스마트폰 판촉에 몰아넣고 있다.
문제는 스마트폰의 효용을 크게 느끼지 않거나 요금이 부담되는 노인이나 저소득층의 경우 선택의 폭이 제약된다는 점이다.
기존 단말기가 고장이 나거나 잃어버려 기기를 새로 장만해야할 경우 당장은 싼 맛에 스마트폰을 선택할 순 있어도 다달이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시민권리센터 본부장은 "기술의 진보도 좋고 시장의 매커니즘도 이해하지만 소비자 복지도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스마트폰 전환까지 걸리는 일정 기간 동안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nter@cbs.co.kr
가정주부 김모(42)씨는 최근 굳이 비싼 요금을 물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2G 일반 휴대폰으로 갈아타려다 잠시 망설여야 했다.
스마트폰은 비교적 최신형 제품이라도 '공짜폰'이 적지 않은 반면, 일반폰은 출시된지 몇 년 지난 구형인데도 오히려 웃돈을 얹혀 사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내 한 휴대폰 매장의 판매 실태를 보면 스마트폰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에이스, 팬택의 미라크A, 모토로라 디파이 등 상당수가 기기값은 물론 가입비와 남은 약정기간에 대한 위약금까지 모두 공짜였다.
반면 일반폰인 삼성전자의 코비는 오래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기기값 20만원에다 가입비까지 추가로 내야 가져갈 수 있는 다소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역전의 이유는 무엇일까.
매장 관계자는 "공장에선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이통사들은 보조금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올해 8월 기준으로 스마트폰은 9종, 일반폰은 7종을 출시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도 스마트폰은 7~8종인 반면 일반폰은 롤리팝2와 와인3, 아이스크림3 등 4~5종이 생산 유통중이다.
팬택은 아예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의 대세를 예상하고 일반폰 생산라인은 접은 상태다.
여기에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3대 이동통신사들도 연간 4조원이 넘는 막대한 보조금을 대부분 스마트폰 판촉에 몰아넣고 있다.
문제는 스마트폰의 효용을 크게 느끼지 않거나 요금이 부담되는 노인이나 저소득층의 경우 선택의 폭이 제약된다는 점이다.
기존 단말기가 고장이 나거나 잃어버려 기기를 새로 장만해야할 경우 당장은 싼 맛에 스마트폰을 선택할 순 있어도 다달이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시민권리센터 본부장은 "기술의 진보도 좋고 시장의 매커니즘도 이해하지만 소비자 복지도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스마트폰 전환까지 걸리는 일정 기간 동안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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