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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년새 2배 성장…전자업계 "이젠 공포스럽다"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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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애플포비아' 어디까지 분기 영업익 10조…PC·TV로 영역 넓혀 애플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 20일 오전 6시.전 세계 전자업체 경영자들은 당초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애플은 이날 3분기(4~6월)에 매출 285억달러,순이익은 73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128% 급증했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은 142% 늘어난 2034만대,아이패드는 183% 증가한 925만대가 팔려나간 덕분이다. 영업이익도 두 배 이상 증가한 93억달러로 10조원에 육박했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은 미국 석유 메이저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준이다. CNN은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회사가 됐지만 마치 신생기업처럼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고공질주는 구글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 진영과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 연합군 진영의 견제를 무색케 할 정도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한때 글로벌 휴대폰업계를 호령했던 노키아는 아이폰 한방으로 단숨에 선진국 시장에서 쫓겨났다. 캐나다의 RIM도 완연하게 퇴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구촌에서 애플과 가장 첨예하게 맞닥뜨리고 있는 삼성전자도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애플은 또 아이패드와 맥컴퓨터를 앞세워 기존 PC 및 노트북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가고 있다. 925만대가 팔리며 183%의 증가율을 기록한 아이패드는 출시 15개월 만에 분기 매출 60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2위 PC업체인 델의 매출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애플이 공언하고 있는 TV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도 심각한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TV사업과 관련,애플의 팀 쿡 COO(운영담당 최고경영자)는 "TV사업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자업계는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TV 등 모든 디지털기기에서 콘텐츠를 호환할 수 있는 구도를 완성할 경우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