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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통업계 잇따라 없애
국내선 "누가 먼저" 눈치보기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잇따라 폐지하고 나섬에 따라 국내 업계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 내 이동통신 업계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도입된 것은 지난해 8월로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이 한정된 통신망을 독점하면서 대다수 사용자들의 통화품질이 저하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폐지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동통신사들의 속내는 폐지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고객들의 반발을 우려해 속앓이만 하고 있다. 결국 누가 먼저'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느냐'로 귀결될 전망이다.
◇미 이통업계,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잇따라 폐지=5 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7일 이후 가입하는 신규 가입자들로부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4단계로 요금을 나눠 받는 방식을 시행키로 했다. 신규 가입자에 대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실상 폐지키로 한 것이다.
버 라이즌의 무제한 요금제 폐지는 미국에서 세 번째다. 버라이즌의 경쟁사로 2위 사업자인 AT&T는 지난해 이미 무제한 데이터 사용제를 폐지하고 2단계 데이터 용량에 따른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T모바일도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동참했다. 미 이동통신사들 중 무제한 요금제를 유지하는 기업은 스프린트 넥스텔만 남았다.
미 이동통신사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하고 나선 것은 모바일 동영상, 게임 등의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망 과부하는 물론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폐지,'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듯=국 내 이동통신업계도 무제한 요금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KT는 지금까지 강남 곳곳에서 통화 불통 사태가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 무제한 요금제를 지목하고 있다. 무제한 요금제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통화 품질이 저하됐다는 주장이다.
방송통 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트래픽은 2009년 9월 279테라바이트(TB)에서 올해 4월 말에는 7,540TB로 27배나 급증했다. 다만 KT는 지난해 7월 제일 먼저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이 여전히'무제한 요금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 눈치만 보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달리 SK텔레콤과 KT 관계자들은 모두"언젠가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결 국 누가 먼저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하느냐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근 표현명 KT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먼저 시작한 곳에서 폐지해야 한다"며 "콸콸콸 광고를 때리는데 어떻게 대응을 안하나"라고 말했다.
때문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망 요금제에는 무제한 요금제가 아예 없어질 것이란 관측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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