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은 갤럭시s2(좌)와 아이폰(우)의 모습./조선일보DB
지난달 23일 일본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의 첫 성적표가 공개됐다.
일본의 전자제품 전문 시장조사업체
BCN은 “2011년 6월 3주차(20~26일) 휴대전화 판매 랭킹에서 NTT도코모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2가 28.5%라는
경이적인 점유율로 1위를 획득했다”고 4일 발표했다. 갤럭시S2는 23일 출시됐으며, 이러한 기록은 전체 7일간의 집계 기간 중
불과 나흘 동안에 세운 것이다.
BCN은 “특히 갤럭시S2는 발매일인 6월 23일에 한정하면, 점유율이 73.5%에 이른다”며 “아이폰처럼 갤럭시S 시리즈도 출시일을 기다려서 사는 ‘고정 팬’이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 주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아이폰은 이번 주 들어 갤럭시S2는 물론 현지 메이커인 NEC의 ‘미디어스WP’(점유율 10.8%)에도 자리를 내주며 3위(점유율 6.6%)로 내려앉았다.
현
지 애플 제품 전문 블로그인 ‘아이파워스타일 내비’는 “애플과 삼성이 ‘장외 난투’(소송전) 못지않게 실제 제품 판매에서도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랭킹의 8위 이상에 있는 기종은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번 달 출시된 것으로, 다음 주나
다음다음 주가 지나봐야 도전자들의 진짜 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아이폰과 갤럭시의 라이벌 구도는 이번에 처음 나타난 ‘반짝 현상’이 아니다.
일
본은 전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갤럭시 시리즈가 가장 강세를 보이는 곳 중 한 곳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지에서 작년 6월 출시
직후부터 18주 동안 한 차례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연속으로 판매량 1위를 기록해온 아이폰4의 기록을 처음 깨뜨린 것도 그해
10월 출시된 전작(前作) 갤럭시S였다. 올 초까지 두 제품의 점유율은 아이폰 21.1%, 갤럭시S 19.7%였다.
일본에서 이처럼 갤럭시 시리즈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인들이 '애니메이션(animation·만화 영화)'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갤
럭시 시리즈의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는 일반 LCD보다 색상이 훨씬 선명하다. 특히 사진 촬영 시
피사체가 화려한 원색일 경우에는 사진에서 과장된 느낌이 들 정도. 화면 크기도 갤럭시S 4인치, 갤럭시S2 4.3인치로,
아이폰4(3.5인치)보다 훨씬 크다.
일본 소비자들이 이런 특징들 때문에 갤럭시S를 ‘애니메이션 감상에 최적인 기기’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반면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는 잔글씨를 깨끗하게 보여주는 ‘해상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04/20110704007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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