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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확대” 하반기 LTE폰 ‘봇물’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6. 30.

올해 모두 7~8종의 LTE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된다.

7월 1일 LTE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0일, 각각 올해 안 5종, 2~3종의 LTE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LTE 스마트폰 출시 시점은 SK텔레콤이 9월, LG유플러스가 10월이다.

올 하반기부터 LTE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LTE 경쟁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3G(WCDMA)나 DMB처럼, 핸드셋 형태 단말 지원이 LTE 수요를 이끌어낼 것이란 판단이다.

국내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9월 이후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한 LTE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SK텔레콤이 내달 1일 출시하는 LTE 데이터 모뎀

이와 관련,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CIC사장은 이날 “2009년 첫 LTE 상용화에도 불구, 전세계에서 아직 LTE가 활성화 안되는 것은 핸드셋 지원이 없기 때문”이라며, “9월 WCDMA•LTE 지원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내년말 300만 가입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LTE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일본 NTT도코모의 부진 역시 스마트폰 형태 단말 지원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SK텔레콤은 9월 초 최초 LTE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HTC 제품이 유력하다. 이어 LG전자와 팬택도 제품 공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4.5인치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5GHz 듀얼코어 CPU 등이 탑재된다. 이후 HD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탑재 LTE 스마트폰 출시도 계획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테스트 결과, 성능 면에서 탁월했다”며, “사양이나 기능 면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9월 이후 스마트폰 5종에 더해 10월 이후 태블릿PC 2종 등으로 올해 LTE 단말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종을 포함, 모두 2~3종의 LTE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두 단말 모두 음성과 데이터를 지원한다는 점이 SK텔레콤과 다르다. 또 HD급 해상도와 NFC(근거리통신), 해외로밍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2~3종, LTE용 패드 등 올해 안 3~4종의 LTE 단말 출시에 이어, 내년 초 음성과 데이터를 LTE망에서 제공하는 싱글모드 스마트폰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단말 형태로 3G와 LTE를 번갈아 쓰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행히 올해말 CDMA-LTE 싱글칩이 나오면 단말기 수급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며, “올해말, 내년 초 단말기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특히 현존 최대 LTE 사업자인 버라이존 역시 CDMA LTE를 제공하는 등, 과거 CDMA 시절과 달리 LTE부터는 단말기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해외 경쟁력 있는 단말 아웃소싱에 회사측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사는 LTE스마트폰 출시와 맞물려 본격 LTE 요금제 역시 8, 9월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요금인가사업자인 방통위 경우, 방통위와 협의 중으로, 이르면 8월말 공식 발표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SK텔레콤 경우, 최저속도 보장에 기반한 다양한 특화서비스 패키징 상품을 제공하는 ‘최저 속도 보장형 요금제’, 고객 니즈에 따라 데이터 속도 선택이 가능한 ‘데이터 속도 선택형 요금제’. 고객 이용 패턴 및 환경에 적합하게 구상한 ‘다양한 데이터 이용 옵션 제공’ 등을 설계 중이다.

특히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 소비 위주는 LTE 고속을, 웹서핑, 메일 등 소용량 콘텐츠 이용 경우 LTE 일반속도를 선택케 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LTE 상용화 발표회’에서 양 사는 초기 수요를 커버할 노트북 삽입형 데이터 모뎀 2종을 각각 선보였다.

SK텔레콤은 LG전자에서 제조한 USB 타입 모뎀과 씨모텍이 내놓은 라우터 타입 모뎀을, LG유플러스는 LG전자 모뎀과 함께 삼성전자 라우터를 각각 출시한다. SK텔레콤 경우, 해당 모뎀은 이미 가격과 함께 전날 대리점에 공급된 상태로, 7월 1일부터 해당 요금제에 물려 가입이 가능하다.

LTE 라우터를 통한 LG유플러스의 LTE 시연 모습

데이터 모뎀 전용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5GB 3만원, 10GB 5만원으로, SK텔레콤 5GB 3만 5000원, 9GB 4만9000원보다 다소 싸다. 가입비는 별도(SKT 3만 6000원, LGU+ 3만 3000원. VAT 별도. 현행과 동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