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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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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모바일 전시회 '커뮤닉아시아'는 점차 업계의 관심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이달 21일부터 24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서 열린 '커뮤닉아시아 2011'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아시아에 본사를 둔 주요 글로벌 주자들을 볼 수 없었다.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대만의 HTC 역시 불참했다. 다수의 글로벌 스마트폰 주자들이 불참은 이번 전시회를 다소 초라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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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아직은 최상위급이지만 급격히 내리막을 달리는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RIM), 바닥에서부터 저가공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자리를 지켰다. '지는 폰'과 '뜨는 폰'이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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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대 스폰서로 참관객 명찰 줄에서부터 대형 부스 등 행사장 곳곳에 이름을 새겨넣은 중국 스마트폰 및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이번 행사 주연이었다.
행사 첫날인 21일 오전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이 행사에서 첫 '미고' OS 탑재폰 'N9'을 발표해 집중 관심을 받았다. 이후 전시장 노키아 부스는 N9을 보려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버림받은 운영체제라는 이미지가 강한 미고인만큼 별 기대 없이 체험해 본 N9은 의외로 완성도가 높아 놀라움을 줬다. 윈도폰에 집중하기로 한 노키아가 한시적으로 내놓은 상품 치곤 공을 많이 들인 제품으로 보인다.
기껏 이렇게 역량 쏟아놓고 결국 윈도폰에 집중한다니 의도가 궁금했다. 향후 나올 윈도폰의 사용자 경험이 이정도라는걸 보여주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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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제 2의 노키아'라고 불리는 RIM은 이번 행사에서 괄목할만한 신제품이 없어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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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은 태블릿PC '플레이북'과 최신 블랙베리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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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가폰 물량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ZTE와 화웨이도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ZTE는 아태 지역에서 지난 1분기 790만대, 화웨이는 53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같은 지역에서 LG전자, 팬택, 모토로라 등을 훌쩍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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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갤럭시탭 7인치와 자주 언급됐던 화웨이의 7인치 태블릿PC '미디어패드'가 전시돼 있었다. 갤럭시탭 7인치는 현재 '진저브레드'까지 탑재 가능한데 미디어패드는 태블릿 최적화 플랫폼인 허니콤 기반이다. 가격까지 더 저렴하게 나온다면 갤럭시탭 7인치의 위협요소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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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릭슨은 커뮤닉아시아 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인 22일 싱가포르에서 자체 행사를 열어 3인치대 스마트폰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소니의 카메라 및 TV 기술을 녹여낸 '엑스페리아 레이'와 스포츠에 특화된 방수폰 '엑스페리아 액티브'다. 그 외 SNS 특화 피쳐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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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릭슨 측은 액티브를 물 속에 통째로 빠뜨리고 바로 정상작동되는 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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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릭슨은 '플레이스테이션'을 스마트폰에 담은 '엑스페리아 플레이'의 아태 지역 추가 출시국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게임 규제가 심해 출시가 어렵다"는 매튜 랭 아태총괄 사장의 말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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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http://news.nate.com/view/20110626n00869?mid=n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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