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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 일주일 써봤더니…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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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아이폰5 나온다는데 아이폰4S 사도 될까요?”

 

지난달 5일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4S가 발표된 이후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그간 애플을 지켜봐온 경험에 비추어 보면 우선 전제부터가 틀렸다. 과연 내년에 애플이 아이폰5를 출시할지부터 알 수 없다. 하물며 아이폰5가 어떻게 나올지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 맞추기 어렵다.

 

모 든 전자제품이 마찬가지겠지만 향후 출시될 신제품을 염두에 둔다면 결코 살 수 없다. 기술은 더딜지언정 늘 진보하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스마트한 소비는 구입이 꼭 필요한 시기에 주어진 선택지 중 가장 나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결국 질문은 아이폰5가 아니라 아이폰4S에 집중돼야 한다. 아이폰4S의 국내 출시일은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아이폰4S를 입수해 일주일간 사용해봤다.

 

아 이폰4S를 처음 받아든 느낌은 확실히 아이폰4와 다르지 않았다. 일단 아이폰4와 외관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너무 미세하다. 그냥 봐서는 알기 힘든 진동버튼의 위치와 안테나를 구분하는 경계선의 위치가 변했다는 것 정도다. 무게도 같고 두께, 화면 해상도 등등 완전히 동일하다. 첫 인상을 보면 아이폰4 사용자가 굳이 아이폰4S로 바꿀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기 능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2세대 전 모델인 아이폰3GS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미 iOS5를 업데이트 한 터라 특별한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이는 애플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구형 폰이라고 하더라도 최신폰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지원을 한다. 게다가 뛰어난 최적화로 인해 비록 사양이 떨어지더라도 그 차이를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결국 남은 것은 딱 두 가지로 압축됐다. 하나는 800만 화소급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일과 다른 하나는 스마트한 개인 비서 ‘시리’를 시험해보는 일이다.

 

■카메라 성능 발군 “똑딱이 필요없네”

 

아 이폰4S를 소개하기에 앞서 아이폰4의 카메라도 사실 상당히 만족스럽다. 특히 지난 2년간 사용해온 아이폰3GS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HDR 기능을 사용하면 다소 조명이 어두운 실내에서도 ‘여친 카메라’ 기능을 완벽하게 해낸다.

 

여 기서 한층 더 발전된 아이폰4S 카메라의 결과물은 20~30만원대의 똑딱이 카메라를 무용지물로 만든다. 무엇보다 화이트밸런스를 매우 적절하게 잡아내 촬영시 조명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를 잘 살려낸다. 사진 파일을 PC화면으로 봐도 상당히 만족스러울 정도다.

 

아 이폰4S의 카메라에는 5장의 렌즈군이 탑재됐다. 비록 휴대폰 카메라지만 줌아웃이 되지 않는 단렌즈에 5매의 렌즈군을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캐논이나 니콘의 DSLR 50mm 단렌즈가 5군 6매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 왼쪽부터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로 촬영한 사진

초 점을 잡아내는 속도나 첫 촬영후 다음 촬영까지 걸리는 시간도 상당히 짧다. 애플 발표에 따르면 아이폰 4S가 첫 번째 촬영까지 걸리는 시간은 1.1초에 불과하다. 또한 두 번째 사진을 찍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0.5초다. 사진 두장을 연속해서 찍는데 1.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반면 경쟁 제품의 경우 첫 번째 사진을 찍는데만 2초가 걸린다.

 

아이 폰4S는 동영상 촬영 역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다 아이폰4가 720P 해상도를 지원한 반면 아이폰4는 1080P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방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탑재돼 촬영 결과물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보여진다. 어두운 조명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노이즈도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화상을 프레임 단위로 나눠 이전 프레임과 이후 프레임을 비교해 노이즈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주변 지인에게 선보인 아이폰4S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반응은 대단히 호의적이었다. 애플이 아이폰4S를 발표하면서 카메라 성능에 그토록 힘을 준 이유를 알 만하다.

 

■“시리 사용 부끄럽고요. 아직은 자제해주세요”

아 이폰4S의 그 다음 차별화된 특징은 바로 ‘시리’다. 만약 영어권 사용자라면 아이폰4S의 첫 번째 특징으로 시리를 들었겠지만, 아쉽게도 국내 이용자에게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시리’는 아직은 그림의 떡이다. 게다가 아직은 시리는 정식이 아닌 베타 버전이기도 하다.

 

물론 국내 이용자라고 해서 시리를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옵션에서 설정만 해주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과 문법이 동반돼야 하지만 말이다.

 

시리는 현재 3개의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를 지원한다. 여기서 3개의 영어란 미국, 영국, 호주로 나뉜다. 워낙에 지역에 따라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아예 이를 다른 언어로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 홈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되는 인공지능 음성 제어 서비스 `시리`

형편없는 영어 실력 때문에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에 대고 영어를 말하는 행위는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결국 혼자 있는 방안에서 이리저리 시리를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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