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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와 함께 공개된 iOS5 GM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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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끝났습니다. 10월4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 10월 5일 새벽에 열린 애플 미디어 이벤트가 막을 내린 뒤 첫 느낌은 이랬습니다. ‘설마 여기서 끝은 아니겠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하죠. 어쨌든 인터넷상에는 미디어 이벤트 결과에 대한 수 많은 기사와 글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요. 역시 아이폰5가 출시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큰 것 같습니다. ‘꿩 대신 닭’일까요.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새 운영체제인 iOS5로 쏠리고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월12일에 iOS5로 판올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애플 웹사이트에 개발자로 등록한 분들이 아니면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합니다만, 개발자들에게는 10월5일 골드마스터(Gold Master, 이하 GM) 버전이 배포됐습니다. 골드마스터 버전이란 일명 RTM 버전이라고도 하는데요. SW 회사에서 개발이 완료된 SW를 제조사에게 발송하기 위한 버전입니다. 최종 사용자에게 배포되는 정식버전과 동일한 버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 iOS5는 모든 테스트가 끝나고 정식 버전이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골드마스터 버전으로 iOS5를 판올림하는 과정에서의 새로운 모습과 설치 이후 홈 화면의 달라진 점에 대해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설치 과정은 베타버전을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전 베타버전에서는 OTA 즉 무선으로 OS 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하는 방식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GM 버전은 iOS4 때와 같이 PC의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판올림이 가능합니다. 아마도 iOS4를 사용하고 있는 대다수 일반 사용자들이 설치할 때의 환경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iOS5로 판올림한 뒤부터는 무선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치 과정에서의 특이사항은 일반 PC에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처럼,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 등 애플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기 위한 설정을 다음과 같이 기기에서 직접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애플 모바일 기기를 구입하면 초기 인증 과정을 위해 아이튠즈가 설치된 PC에 연결해야만 했던 불편함을 해소한 것 같습니다. 초기 설정 과정을 단계별로 넘어가다 보면 iOS5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을 일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이번 미디어 이벤트 이전에 자사의 홈페이를 통해 iOS5에 200여가지 변화가 있다고 안내해 왔는데 설치를 완료한 후 보이는 첫 화면에서 바뀐 점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일단 아이폰 기준으로 봤을 때 잠시 화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초기 홈화면에서 ‘미리알림’, ‘뉴스가판대’ 등의 새로운 앱이 추가된 것입니다. 기존 ‘아이튠즈’에서 ‘음악’으로 앱 이름이 바뀐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아이폰의 모든 기능을 컨트롤하는 ‘설정’ 메뉴에서 ‘iCloud’, ‘Twitter’라는 메뉴가 새롭게 생긴 것 이외에는 큰 변화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PCC)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필두로 아이메시지, 알림센터, 트위터 등 새로운 기능과 사파리, 캘린더, 사진, 음악 등 기존 기능들의 개선으로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변화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GM버전으로 판올림한 후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베타7 버전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베타7 버전을 쓰시고 계신 분들은 최종 버전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4에서는 iOS5가 무리 없이 잘 구동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만, 아이폰3GS에서는 iOS5를 구동하기에는 하드웨어 성능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폰5 에 대한 아쉬움을 iOS5의 새로운 기능들로 달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는데요. iOS5 업그레이드 방법과 새로운 기능 등에 대해서는 정식 버전이 출시된 10월12일 이후에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