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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IFA 모레 개막
LG, 3D안경 10만개 긴급 공수… 韓가수 콘서트 입체로 선보여
삼성, 바다 2.0 OS 스마트폰, 7.7·8.9인치 갤럭시탭 공개… 獨 밀레는 태양열 세탁기도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한 입체영상(3D) TV, 무선인터넷 속도가 5배 이상 빨라진 스마트폰,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는 세탁기….세계 가전·IT(정보기술)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방향을 보여주는 'IFA<키워드 참조>' 전시회가 9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위주이던 과거와 달리 올해 전시회는 삼성전자·LG전자·소니·밀레 등 글로벌 회사들이 인터넷 접속 기능과 3D 기능을 갖춘 스마트TV, 신형 태블릿PC, 친환경 가전제품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 ▲ 작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전시회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태블릿PC‘ 갤럭시탭’(사진 위)과 인터넷 접속기능을 갖춘 LG전자의 스마트TV.
전시회의 대표 상품은 스마트TV다. 삼성전자 윤부근 TV사업부 사장은 온라인으로 영화와 동영상을 즐기고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스마트TV를 소개하는 대규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에 저장한 영상을 대형 TV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인다.
LG전자는 3D 기능에 '올인'한다. 가벼운 안경 하나만 쓰면 TV·모니터·PC를 모두 입체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3D 안경 10만개를 베를린으로 긴급 공수했다.
LG전자는 자사의 '시네마 3D 스마트TV'에서 즐길 수 있는 한류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 이 회사가 구축한 'K-팝 존'에 접속하면 서태지· 빅뱅·카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와 뮤직비디오 등 120편의 3D 영상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 스마트TV팀장 서영재 상무는 "9월 중 한국과 미국에서 첫선을 보이고, 연말까지 프랑스·이탈리아·브라질·인도네시아 등 모두 25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 올해 IFA에 선보이는 신제품들.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전자의 독자적 운영체제‘바다 2.0’을 내장한 스마트폰‘웨이브3’, 세탁물 양에 따라 세제가 자동투입되는 독일 밀레의 드럼세탁기, LG전자의 로봇청소기‘로보킹 트리플 아이’ /삼성전자·LG전자·밀레 제공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바다 2.0'을 내장한 스마트폰 '웨이브3' 시리즈를 처음 공개한다. 삼성이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1.4기가헤르츠(㎓) 중앙처리장치를 사용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무선인터넷 속도가 5~10배 빠른 4세대(4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갤럭시S 2 LTE'도 첫선을 보인다.
삼성은 또 200달러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Y'를 선보여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기존 7인치와 10.1인치급 태블릿PC '갤럭시탭'에 7.7인치, 8.9인치 제품을 추가해 물량 공세를 펼 계획이다.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세탁기도 등장
세탁기·청소기 같은 전통적인 가전 분야에서도 신기술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회사 밀레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작동하는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밀레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가정에서 비축해 놓은 태양에너지로 주방 가전을 작동하도록 제작됐다.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적절히 시간을 배분해 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가동하는 기능도 있다. 세탁물의 양에 맞게 액체와 분말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하는 세탁기도 선보인다. 밀레는 유명 요리사를 초청, 자사 제품을 이용한 쿠킹쇼를 선보여 관람객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생활가전 회사인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도 최고경영자 키스 맥로린이 기조연설을 통해 자사의 혁신과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고 아에게(AEG), 자누시(Zanussi)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제품을 발표한다.
LG전자는 상·하·전면에 3개의 카메라를 갖춘 로봇청소기 '로보킹 트리플 아이'를 선보인다.
☞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박람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O와 더불어 양대 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1924년에 창설됐으며 독일 가전통신협회가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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