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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사임이 발표되자, 전세계 IT인들의 이목은 애플의 향방에 쏠리고 있다. 아울러 신임 CEO인 팀 쿡이 잡스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선보인 이후 매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이란 통일된 브랜드 아래, 제품은 점점 날씬해지고 기능은 혁신을 더했다. 국내서도 2009년 도입된 아이폰은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
아울러 애플 매킨토시사업부를 이끌며 전략판매망과 공급자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점증하는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해 왔다는 것이 그의 CEO 선임 이유다.
그러나 팀 쿡이 제품 개발과 혁신, 출시와 관련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을지, 또 이를 강력하게 밀어붙일 리더십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애플이 성공한 이유는 혁신적인 제품과 강력한 리더십이다. 애플을 논하는 사람 열이면 아홉은 이 두 요인을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로 '잡스'를 꼽는다. 그만큼 애플의 영광과 열광에는 잡스라는 강력한 인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때문에 업계서는 향후 애플이 잡스가 있던 시절 그대로 혁신적인 제품을 기존처럼 6개월~1년 단위로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매 해 새 제품을 선보이는 살인적인 일정엔 잡스의 완벽주의 성향이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가 장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은 애플이 올 가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던 아이폰5와 아이패드3의 출시 여부다. 애플은 새 제품 출시 날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부품 회사와 다수 언론을 통해 9~10월경 제품이 출시될 것이 확실시 됐다.
■팀 쿡 리더십, '아이폰5·아이패드3 출시'가 열쇠
만약 애플이 제품 공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면 이는 곧 팀 쿡의 리더십에 타격을 빚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잡스의 부재가 곧바로 애플의 신뢰도와 연결되게 되는 것이다.
팀 쿡 CEO는 그간 COO로서 애플의 전세계 시장에 대한 판매, 운영활동, 물류망, 판매활동, 서비스지원 등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아울러 애플 매킨토시사업부를 이끌며 전략판매망과 공급자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점증하는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해 왔다는 것이 그의 CEO 선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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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스가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마술같은 프레젠테이션으로 전세계인을 홀렸다는 점도 팀 쿡으로선 부담요인이다. 팀 쿡이 잡스처럼 새 제품 공개 때마다 한 편의 쇼와 같은 프레젠테이션을 지속할지, 아니면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제품 발표회를 개최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애플의 iOS 전략이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불러온다. 잡스는 아이팟터치, 아이폰, 아이패드를 잇달아 성공시킨 뒤, 맥북에어 공세로 PC 시장도 뒤흔들고 있다.
모 바일미를 계승한 아이클라우드를 이 모든 디바이스를 잇는 애플 제국의 정점으로 위치짓는다는 것이 잡스의 계획이었다. 팀 쿡이 잡스의 아우라를 벗어나 모바일 왕국을 완성할 새 제품을 선보일지, 아니면 기존 제품 점유율을 수성하는데 급급할지도 업계의 관심이 모이는 부분이다.
■'잡스 스타일' 당분간 유지될 것
다만 잡스 사퇴 이후에도 애플이 곧바로 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잡스가 CEO자리에서 물러나기는 했지만 곧바로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와 관련 주요 외신들의 반응은 잡스 없는 애플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이미 향후 몇년간 모바일 시장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다져놨다는 것이다. 아울러 팀 쿡 역시 애플이 병가를 낸 이후 7개월간 임시 CEO로 무리없이 회사를 이끌어 왔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제품의 경우 기존에 출시했던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무리없이 향후 몇년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그간 혁신을 먹고 살았다. 때문에 외신의 분석처럼 애플이 '수성'에 집중해 있다면 왕국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란 목소리도 존재한다.
애플이 잡스의 말처럼 끊임 없는 혁신과 도전을 보이며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는 이제 온전히 잡스 개인이 아닌 애플이라는 기업의 몫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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