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 MS는 스마트폰용 새 OS '망고'를 연말께 정식 출시한다. 망고는 기존 '윈도폰7'에 500여 개 기능이 추가됐다.
지 난 2분기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43%와 18%로 선전하는 동안 MS의 윈도폰은 겨우 1.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심기일전을 별른 MS는 연말 새 OS ‘망고’를 본격 출시한다. 스마트폰 시장 ‘추격자’로 전락한 MS가 망고를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24일 MS로부터 입수한 ‘망고폰’은 확실히 이전에 비해 완성도가 높았다. 정식제품이 아닌 개발자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망고폰에는 기존 ‘윈도폰7’에 500여 가지 기능이 추가됐다고 MS는 설명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스카이드라이브’와 ‘다중작업(멀티태스킹)’이다.
스카이드라이브는 온라인에 마련된 가상 저장공간이다. 이를 통해 문서·사진·동영상 등을 언제 어디서나 내려받을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5부터 선보일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와 동일하다. 노트북PC에서 스카이드라이브로 문서 파일을 올리자 망고폰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었다. 그 반대도 가능했다.
망고폰 사용자는 무료로 25GB(기가바이트)의 온라인 저장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스마트폰에서 보는 영화 한 편이 500MB(메가바이트) 정도다. 영화 50편 정도는 늘 가지고 다니는 셈이다.
이 전에 없던 다중작업 기능도 편리함을 더한다. ‘뒤로 가기’ 버튼을 2초 정도 누르자 앞서 실행했던 응용프로그램(앱) 5개가 나타났다. 안드로이드폰·아이폰처럼 게임을 하다가 문자메시지 등 다른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다만 망고폰용으로 나온 앱 중에는 아직 다중작업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게 흠이다.
터치감도 재빠르고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도 시원시원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오른쪽 왼쪽으로 밀자 미끄러지듯 메뉴들이 정렬된다. 종전과 달리 망고폰 부터는 수많은 앱들을 머릿글자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예컨대 페이스북(facebook)에 접속할 때 알파벳 ‘f’로 시작하는 색인 버튼만 누르면 바로 연결된다.
인터넷 브라우저에는 주소창이 화면 제일 아래쪽에 붙어 있다.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이 화면 상단에 위치한 것과 정반대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엄지손가락이 화면 아래쪽에 가까워 편리했다.
아직 망고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 수가 3만개 정도라는 점은 단점이다. 아이폰 42만5000개, 안드로이드폰 20만개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다. 카카오톡 등 토종 앱이 출시되지 않은 점도 국내 시장에서는 걸림돌일 수 있다.
망 고는 지난 5월 최초로 공개됐으며 하반기 휴대전화 제조사들을 통해 차례로 정식 제품이 출시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지난 4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MS의 스마트폰 OS 시장점유율은 오는 2015년 19.5%로 안드로이드(48.8%)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모바일 최신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전자 "애플 따라 잡을 수 있다"..자신감 표출 (0) | 2011.08.24 |
---|---|
OS 개발 나선 정부 "어설픈 아류 아니다" (0) | 2011.08.24 |
급성장하는 카카오의 고민은 (0) | 2011.08.24 |
애플 2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3 · 4분기는 더 무섭다 (0) | 2011.08.24 |
아이폰 맞아? 클래식 카메라 케이스 ‘눈길’ (0) | 2011.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