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우 모바일과 윈도우폰7이 힘을 못 쓰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와 애플은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휴대폰을 제일 잘 파는 업체는 삼성으로 나타났고, 이번 분기에 점유율을 가장 많이 잃은 업체는 모토로라였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가 2011년 2분기 미국 모바일 시장 조사 보고서를 내왔다. 컴스코어 보고서를 살펴보면 MS의 윈도우 모바일·윈도우폰7 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MS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동안 미국시장에서 1.7% 점유율을 잃었다. 1월부터 3월까지 7.5% 점유율을 유지하던 MS는 이번 분기에 5.8%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MS 윈도우폰7.5(망고)를 얹은 최초의 스마트폰이 지난 7월 일본에서 출시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MS의 이 같은 성적은 망고가 포함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MS 망고가 제대로 힘을 써보기도 전에 시장을 잃고 있는 셈이다.
MS의 기존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우 모바일 6.5와 윈도우폰7 사이의 단절성이 MS가 모바일 시장에서 부진을 이어가는 이유로 꼽힌다.
김영삼 한국MS 부장은 “윈도우 모바일6.5와 윈도우폰7 사이에 호환성이나 앱 운용 측면에서 단절성이 있었다”라며 “윈도우폰7이 출시되자마자 큰 점유율을 기록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삼 부장은 이어서 “노키아와 함께 망고 플랫폼으로 진행중인 코드명 ‘씨레이’가 출시되면 점유율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키아 씨레이는 올해 안에 해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영삼 부장은 “예전보다는 플랫폼 표준화가 많이 이루어져 해외 출시 플랫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우리나라에 맞는 서비스를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MS와는 달리 구글과 애플의 분위기는 좋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 3개월간 점유율을 5.4% 끌어올리며 40%를 돌파했다. 안드로이드는 미국에서 40.1% 시장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안드로이드의 뒤를 이어 3개월간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운영체제는 애플의 iOS다. 1.1% 점유율을 끌어올려 26.6%를 기록했다.
리서치인모션(RIM)은 23.4%로 지난 분기보다 3.7% 점유율이 떨어졌으며, 심비안도 2%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미국에서 지난 2분기에 모바일 기기를 가장 많이 판 업체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기존 피처폰을 합쳐 지난 3개월 간 미국에서 팔린 휴대폰 중 25.3%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LG전자다. LG전자는 전체 판매된 휴대폰 중 21.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한 업체는 모토로라지만 성적은 나쁘다. 미국에서 팔린 휴대폰 중 14.5%는 모토로라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1분기보다 1.3% 떨어진 수치이기 때문이다.
4위는 1% 판매량을 늘린 애플이 차지했고, 5위는 RIM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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