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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통, 세종텔레콤도 나섰다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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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세 종텔레콤이 제4이동통신 사업 참여를 위해 대형 로펌에 사업타당성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도 제4이동통신 사업권 도전을 확정했다. 두 번의 탈락 후 세 번째 도전 의지를 밝힌 한국모바일인터넷(KMI)까지 감안하면 제4이동통신 사업권을 둘러싼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은 최근 국내 대형 로펌에 제4이동통신 사업의 타당성을 의뢰하는 등 사업 참여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중기중앙회도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1000억원 가량을 출자, 중기중앙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미 4000억원 가량의 자본금을 확보한 KMI,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세종텔레콤, 1000억원을 출자와 더불어 사업 참여를 결정한 중소기업중앙회 등 세 진영이 주도하는 제4이동통신 컨소시엄이 경쟁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종국에는 이들이 그랜드컨소시엄을 형성할 가능성을 점친다. 지금까지 드러난 각 진영의 상황이 조단위의 투자가 들어가는 기간통신사업을 중소기업이 책임지기에 역부족이기 때문에 가능한 세력을 규합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을 할 수 가능성이 높다는 근거다.

세종텔레콤은 최근 5년간 한번도 영업이익 흑자를 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1분기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1억원밖에 없다. 게다가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인수한 온세텔레콤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야 한다. 온세텔레콤은 8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인데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세종텔레콤은 16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다만 업계는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대규모 자산가라는 점을 주목한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평가다.

세종텔레콤은 이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양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TRI 관계자는 "이번 MOU는 롱텀에볼루션(LTE)은 물론 와이브로 등 이동통신 전반에 대한 것"이라며 "세종텔레콤이 KT와 SK텔레콤 등 기존 사업자에게 직접 묻기 어려운 부문에 대해 의견을 구하기 위한 자문 역할"이라고 설명해세종텔레콤의 제4이동통신 사업 추진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중기중앙회 역시 중기중앙회 차원에서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결정했지만 이외에는 명확한 추진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900여개 회원사 중 개별기업당 100억원 정도 출연하기도 쉽지 않은 기업들이 많아 자금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중기중앙회가 벤처기업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이노비즈협회, 벤처캐피탈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들과 '범 중소기업계의 이동통신사업 공동 참여'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낸 것도 이런 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MI 역시 자본금 4000억원 확보에 주주들이 싸인을 했다지만 최종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의지가 큰만큼 해 볼만 한 분위기인 것만은 맞다"며 "문제는 투자를 책임질 수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과 이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아니겠냐"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