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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톡’, 카카오톡과 뭐가 다를까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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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카카오톡에 SNS를 버무린 올레톡을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응용프로그램(앱)으로 6월9일 출시했다. KT 가입자가 아니라도 올레톡을 내려받으면 누구나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올레톡의 사용법은 일단 카카오톡과 비슷하다.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 ‘킬러앱’이라고 불리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메시징 앱의 장점인 편리한 주소록 연동, 그룹 채팅, 사진․위치 전송, 친구 추천 기능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름은 다르다. 카카오톡의 친구 추천이 올레톡에서는 스타와 팬으로 불린다. 내 주소록에 있지만, 상대방은 나를 주소록에 등록하지 않으면 나는 그 사람의 팬이 되고 상대방은 스타가 된다. 트위터의 팔로잉, 팔로어 개념과 흡사하다.

KT가 올레톡을 기획부터 개발, 출시하기까지 9개월이 걸렸다. 그 시간 동안 카카오톡보다 나은 기능을 고민했을 법도 하다. 카카오톡과 다른 기능을 찾아보자.

카카오톡은 메시지를 주고 받는 방법이 간단하다. 주소록에서 친구를 골라 메시지를 주거니 받거니 하고 그룹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사용법을 공부하지 않아도 될 만큼 쓰기 편하다. 반면 올레톡은 여기에 여러 기능을 덧붙였다.

KT는 올레톡을 ‘소셜허브’라고 소개한다. 올레톡은 주소록을 그룹으로 관리하는 기능 외에 모바일 홈피 ‘폰피’, SNS 계정 연동, 커뮤니티 ‘카페’ 등 이용자의 모바일 커뮤니티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미투데이 계정과 연동해 올레톡 안에서 타임라인과 뉴스피드 등을 구독하고 글을 작성할 수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요즘’은 빠져있다. 다음은 카카오톡과 비슷한 ‘마이피플’을 서비스하는 곳이다.

폰피는 올레톡 이용자간의 의사소통을 돕는 공간이기도 하다. 계정 연동한 SNS에 글을 보내는 동시에 폰피에도 메시지를 남겨 올레톡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게 했다. 친구와 스타, 팬의 관계에 따라 관계지수를 매겨 ‘소셜 점수’를 보여주기도 한다. 폰피 외에도 올레톡 이용자는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데 관심사가 비슷한 다른 이용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카페 글도 폰피의 글과 마찬가지로 연동한 SNS로 동시에 보낼 수 있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은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고객이 KT의 서비스로 오길 바라는 마음에 만들었다”라며 “올레톡은 고객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한 번에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터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T는 애플이 iOS5에 아이메시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직후에 올레톡을 출시했다. 시점이 절묘한 데 대해 KT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메시지 서비스를 내놓을 줄 몰랐고, 사람들의 관심이 iOS5에 몰렸을 때를 피하기 위해 출시 시점을 6월9일로 정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