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기업용 윈도우 태블릿 ‘슬레이트2′ 공개

HP의 윈도우 태블릿 PC 사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HP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11월3일, 윈도우 태블릿 PC ‘슬레이트2′를 공개했다. 슬레이트2는 HP가 지난 2010년 출시한 윈도우 태블릿 PC ‘슬레이트500′의 후속 제품으로, 프로세서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HP 슬레이트2는 8.9인치 화면에, 32GB 용량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저장매체로 탑재했다. DDR2 2GB 램이 적용됐다. 45nm 공정이 적용된 인텔 오크트레일 아톰 아키텍처 Z670이 프로세서로 탑재됐다는 점과 3G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슬레이트500에 비해 성능을 개선한 부분이다.

슬레이트2는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특히 보안에 신경 쓴 모양새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자체를 암호화해 보호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개인정보나 은행계좌 관련 정보를 개인용 가상 공간에 넣고 통째로 잠그는 TPM(Trusted Platform Module) 보안 칩을 내장했다. 이밖에 스와이프 키보드와 충전식 블루투스 키보드 독 등도 새로 추가된 부분이다.

사양만 보면 슬레이트2는 전작인 슬레이트500에 비해 큰 개선사항은 없어 보인다. 무게도 680g 수준으로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에 비해 무겁다. 무엇보다 미화 699달러로 출시된 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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