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 못드는 밤은 괴롭다. 잠을 청하지만 그럴수록 정신은 더 또렷해진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멍한 정신상태로 근무해봤자 피로만 더한다. 급기야 스마트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밤을 숙면으로 이끌어줄 애플리케이션(앱)은 없을까.
잠을 잘 수 있게 최면을 걸어준다거나, 수면유도 동영상 기능이 있는 앱들은 개인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다. 그 대신 내가 어떻게 잠 자고 있는지 파악해주고, 부족한 잠에도 아침에 수월하게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고, 편안하게 잠 잘 수 있게 도와주고, 내가 잠에 들면 저절로 음악을 꺼주는 안드로이드용 취침 도우미 앱들을 골라봤다.
■ 내 수면 패턴 알려주는 ‘슬립 애즈 안드로이드’
밤새 뒤척이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날이 계속된다면 내가 밤새 어떻게 자고 있는지 상태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다. 잠자리에 일찍 들었어도 숙면하는 시간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잠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슬립 애즈 안드로이드’(Sleep-as-an-Droid)는 이런 취침자의 수면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다. 잠자리 머리 맡에 이 앱을 실행하고 잠이 들면, 스마트폰을 통해 진동과 소리를 수집한다. 이 진동과 소리를 바탕으로 밤새 취침자가 어떻게 잠을 자는지를 그래프로 그려서 보여준다. 밤새 얼마나 뒤척였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언제 잠이 들어야 적절할 지 알려준다.
이 뿐 아니다. 적정 수면 시간을 선택하면, 아침에 일어나려는 시간에 맞춰 언제쯤 잠이 들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똑똑하게 일찍 깨워주기’(Smart Early Wake-up) 기능을 통해 밤새 뒤척인다 싶으면 알람을 울려 깨우준다.
‘너의 음악’ 메뉴를 이용하면 알람 음악도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알람이 몇 초 간격으로 울리길 원하는지, 어떻게 알람을 끄게 할 것인지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알람을 끄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사용자라면 깨어 있는 양을 터치하거나 간단한 수식에 답을 골라 알람을 멈추는 방법을 선택해보자.
■ 수면 유도는 ‘사운드슬립 음악치료’로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잠자기 노래’로 검색했을 때, 상위에 오른 앱 중 하나다. 느린 속도의 알페 웨이브 음악을 통해 사용자의 잠재의식을 깨움으로써 수면을 유도한다고 앱 제작자는 설명한다. 모두 8개의 노래를 제공하며, 사용자 구미에 맞춰 각 음악들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잠 안오는 밤, 마음은 불안해지고 짜증난다면 이 앱이 제공하는 노래들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켜보자.
■ 나만의 수면송을 직접 골라보자, ‘뮤직오프’
사운드슬립 음악치료 같은 수면 유도 앱보다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잠들고 싶다면 ‘뮤직오프’가 도움이 된다. 대개 잠자리에 들 때는 타이머를 맞춰두는 방식으로 음악을 재생한다. 아침까지 계속해서 음악이 재생되길 원하진 않기 때문이다. ‘뮤직오프’는 타이머 기능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깊은 잠에 빠지면 재생 음악을 종류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게 독특하다.
사용방법은 꽤 간단하다. 음악이 몇 시간 또는 몇 분 뒤 종료되길 원하는지 설정한다. ‘자동 음악 꺼짐’(Auto music off Mode)은 잠에 깊이 빠지면 음악이 자동 종료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으로 전해져 오는 뒤척임에 따른 진동을 파악해 사용자의 취침 정도를 파악해, 뒤척임이 줄고 조용하다 싶으면 자동으로 앱을 종료한다.
http://www.bloter.net/archives/79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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