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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바다 확산'-LG는 '이원화 대응'

by 인테리어전문햇님 201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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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스마트TV의 연계 운용체계(OS) 전략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은 달랐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바다 OS 확산 전략을, LG전자는 각기 다른 OS로 스마트폰과 TV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9 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IFA를 계기로 바다 OS 확산을 통한 관련 생태계 확보에 주력한다. N스크린 등 기기 간 연동이 중요해지면서 자체 OS를 스마트폰에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기반 중심의 스마트폰과 바다OS를 이용한 스마트TV로 대응해왔다. 다음 달 개막하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를 통해 바다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이면서 바다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바다 2.0을 탑재한 ‘웨이브3’ 공개가 유력하다. 바다 확산을 위한 삼성전자 별도 전략도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고민은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낮추면서 자체 OS를 강화하는 데 있다. 아직까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잠재적 경쟁자 구글과의 선 긋기가 필요하다는 것. 세계 1위의 삼성 스마트TV는 이미 바다를 활용한 OS체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FA에서 바다 OS를 탑재한 다수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관련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로, TV에서는 자체 OS인 넷캐스트로 가는 이원화 전략을 추진한다. 대신 스마트폰과 TV와의 호환성을 위한 별도의 기술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자체 개발한 넷캐스트2.0을 스마트TV에 채택했지만 스마트폰 OS와의 연동 경험이 미흡하다는 게 단점이다. 두 개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호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게 과제다.

LG 전자 관계자는 “각기 다른 OS라도 TV와 스마트폰에 호환 기술을 접목하면 다양한 연동 서비스에는 별 문제가 없다”며 “단기적으로 이원화 대응처럼 보이지만 LG TV의 확산 여부, 경쟁자 전략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업 계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이 두려운 것은 OS로 충성도 있는 고객층을 묶어둔 상태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삼성과 LG도 자체 플랫폼 확산을 통한 자체 생태계 확장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배옥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