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바일 업계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결국 안드로이드를 둘러싼 특허 소송의 최후 승자는 애플이 될 것인가.
국제무역위원회(ITC)가 7월15일(현지기준) “HTC가 애플의 아이폰 관련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예비판결을 내리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ITC가 아직 최종 판결을 남겨놓고 있기는 하지만, 예비판결이 주는 영향을 쉽게 무시할 수는 없다.
이번에 특허침해 예비판결을 받은 2개의 특허는 컴퓨터 구조상에서 작동하는 시스템 및 방법과 시리얼 전송 데이터용 실시간 신호처리 시스템 등이다.
ITC는 “최종판결은 12월6일 안에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최종판결에서도 특허 침해가 인정되면, HTC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없게 된다.
기가옴은 “실제로 애플은 이번 ITC의 결정으로 특허권 소송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이 만약 애플의 승리로 끝날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바일 제조업체들은 애플에게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관련 특허 싸움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은 모바일 제조업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트 역시 “현재 HTC와 애플이 벌이고 있는 특허권 다툼이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 내장된 핵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라며 “만약 애플이 이번 소송에서 승리할 경우, 안드로이드 기반 플랫폼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ITC 결정에 대해 HTC측은 성명을 내고 “즉각 항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레이스 레이 HTC 고문은 “HTC는 ITC 위원들이 최종 판결을 내릴 때까지 이 두 개의 특허와 관련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이번 판결은 최종 판결이 아닌 예비 판결로서, 우리는 끝까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해 3월 “HTC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라며 ITC에 제소했다. 당시 애플은 “HTC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잠금 해제 기능 같은 터치스크린 기능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침해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HTC도 “애플이 자사의 스마트폰 관련 관리 방법, 휴대용 전자 기기를 위한 전력 관리 방법 등 총 5개 특허를 침해당했다”라며 맞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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