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을 것으로 추정하는 전문가들이 적잖아 각 회사의 실적 발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함께 대만의 HTC 또한 안드로이드 열풍을 타고 크게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된 반면 노키아와 LG전자는 점유율을 잃었을 것으로 보는 이가 많다.
애플은 지난해보다는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1분기보다는 판매대수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애널리스트 46명의 실적 전망 자료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는 2분기에 1천9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1분기 판매량인 1천260만대보다 50.8% 급증한 수준이다.
지난 2009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640만대에 불과했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1년 전만 해도 아이폰에 대한 변변한 대항마가 없어 휴대폰 사업부의 수익이 반토막이 날 만큼 위기에 빠졌었다.
그러나 갤럭시S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현대증권 진성혜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새 아이폰 출시가 지연되면서 갤럭시S 2에 대적할 제품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 6천만대를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1천69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지만 1분기 1천865만대 보다는 적은 것이다.
대만의 HTC의 경우 1천140만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HTC의 판매대수는 540만대였다.
지난 1분기에 2천420만대를 판매한 노키아의 경우 판매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CCS 인사이트 애널리스트 지오프 블래버는 "2분기에 스마트폰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명확하게 엇갈릴 것"이라며 "삼성전자, 애플, HTC가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 휴대폰까지 합칠 경우 노키아가 9천550만대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7천370만대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다음 분기에 그 격차를 더 줄일 것으로 보며, 2012년에는 노키아를 제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또 2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0.7%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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